[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IBK자산운용의 ‘IBK 플레인바닐라 EMP 펀드’ 수탁고가 2000억원을 돌파했다.

IBK자산운용은 지난해 1월 14일에 출시된 ‘IBK 플레인바닐라 EMP’ 펀드가 최근 시장에서 2000억원을 모집했다고 28일 밝혔다.

[IBK자산운용 제공]

EMP(ETF Managed Portfolio)는 상장돼 거래되는 인덱스 펀드(ETF)를 통해 자산배분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국내에서는 2015년부터 출시됐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모을 만큼 인기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의 급변하는 시장속에서 ‘IBK 플레인바닐라 EMP’ 펀드가 다른 EMP 펀드들에 비해 뛰어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펀드의 1년 성과는 23.74%로 동일 유형에서 최상위에 속하는 수익률이다. 표준 편차(변동성)에서도 5.47%로 수익률 상위그룹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변동성 (위험)과 수익률을 함께 고려한 ‘샤프지수’는 위험 1단위당 운용성과를 나타내는데, ‘IBK플레인바닐라EMP’ 펀드의 샤프지수는 3.52로 ‘1’ 만큼 위험을 부담하는 동안 ‘3.52’의 성과가 발생했음을 의미한다.

신동걸 IBK자산운용 운용총괄(CIO)은 “펀드 운용상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운용방향은 밸런스 유지와 변동성 관리”라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혹시나 있을 위험에 대비해 다양한 헤지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이처럼 시장 상황과 방향성 판단에 대한 오류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운 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가능성과 발생시 손실폭 최소화를 추구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