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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美외교장관, 내달 뮌헨 회동 가능성은?
뮌헨안보회의 참석 가능성 높은 한미외교장관
회동시 한미협력사업·방위비 분담금 논의할 듯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이 내달 독일 뮌헨에서 회동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내달 14∼1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과 함께 MSC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장관이 뮌헨에서 모인다면 지난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회동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만나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한미외교장관회담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회담이 성사된다면, 양측은 남북협력사업 및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과 관련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내달 초 개별관광을 비롯한 남북협력사업의 제재관련 사항을 논의할 한미 워킹그룹 회의 개최를 추진하고 있어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미 외교장관이 만날 가능성이 크다. 한미 워킹그룹 회의는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부차관보를 수석대표로 서울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2월내 타결이 추진되고 있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도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폼페이오 장관과 에스퍼 장관이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공동기고를 통해 한국의 방위비 대폭 증액을 강조하는 등 방위비분담금 인상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지만, 한국은 '소폭 인상'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협상단 차원에서 난항이 거듭되면 돌파구 마련을 위해 외교장관들이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한편 올해 MSC에는 북한 김선경 외무성 부상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폼페이오 장관이나 강경화 장관과 만날지도 주목된다. 그러나 김선경 부상이 유럽만 담당할 뿐, 핵 문제를 담당하지는 않고 있어 상황이 우호적으로 흐를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높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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