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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억 달러 자본확충하는 동양생명…“매각 준비 아니다”
최대주주 다자그룹 2월 민영화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동양생명이 해외에서 최대 3억달러(약 3495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회사 측은 매각을 염두에 둔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동양생명은 22일 열린 이사회를 열고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의결했다. 발행금액은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으나 최대 3억달러로 상한선을 뒀다.

동양생명은 공시를 통해 “신종자본증권은 오는 2022년 도입되는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한 조치”라고 밝혔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한다. 신종자본증권은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지급여력(RBC)비율의 가용자본을 늘려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는 효과를 낸다. 동양생명은 2018년 9월 10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데 이어 지난해 1월 20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동양생명은 모기업인 중국 안방보험이 중국 정부에 의해 사실상 해체돼 지난해 정부가 신설한 다자보험그룹에 인수되면서 잠재적 매물로 인식돼 왔다. 다자보험그룹은 오는 2월까지 중국 정부가 위탁 경영하고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중국보험보장기금이 소유하고 있는 다자(大家)보험그룹이 정부의 위탁 경영이 만료되는 오는 2월에 민영화될 예정”이라며 “동양생명은 매각 리스트에 올라 있지 않다”고 말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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