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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정 “불평등·기후위기 극복…20% 득표‧교섭단체 구성 목표”
21일 국회서 21대 총선 전략 발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1일 오는 4‧15 총선에서 ‘불평등 위기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정치혁명’을 이루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총선의 목표로는 20% 이상 득표와 다수의 지역구 당선자 배출을 통해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내걸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과거 세력 대 미래 세력의 대결이다. 이번 총선에서 제3의 돌풍은 미래 세력의 돌풍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로막는 위기로 불평등과 기후, 북핵위기 등 3가지를 꼽았다.

우선, 대내적 위기인 불평등과 기후 위기를 ‘정치적 문제’로 규정하고 “낡은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핵과 관련해서는 별도 공약 발표를 예고했다.

심 대표는 “집은 이미 충분한데 40%가 넘는 가구가 집이 없어 전월세로 전전하고, 미세먼지를 없애고 지구를 살릴 수 있는 해법이 있는데 우리 정치는 이것을 바꾸자고 하지 않는다”며 “기존 거대 양당 구성원들이 두 위기에서 특혜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우리 국민들은 다음세대에게 물려줄 지속가능한 나라를 만들 자격과 능력이 충분하다”며 “불평등과 생태위기를 모범적으로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를 구축해서 함께 잘사는 품격 있는 나라로 나가자는 것이 정의당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세대교체 ▷특권정치 교체 ▷다원적 민주주의 실현 ▷미래 경제전략 ‘그린뉴딜’ 등 함께 잘사는 품격 있는 대한민국을 위한 4대전략도 제시했다.

심 대표는 “이번 총선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청년’이다. 정의당은 청년 정치세력화의 플랫폼이 돼 과감한 세대교체를 주도할 것”이라며 “정의당은 이번 총선을 통해 35세 이하 국회의원을 가장 많이 보유한 정당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앞서 정의당은 전국위원회를 통해 비례대표 1번과 2번, 11번과 12번 등 당선권 5석을 청년에게 배정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후보전략 뿐만 아니라 ‘진보정치 4.0’ 등 청년 정치인 양성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고 총선 이후 독립성을 가진 청년자치기구 ‘청년정의당’ 창당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권정치 교체에 대해서는 “특권타파, 세습근절, 투기금지 등을 통해 기득권 엘리트 집단의 특권 카르텔을 해체하겠다”고 공언했다.

심 대표는 이를 위해 ▷국회의원 세비축소를 골자로 한 최고임금제를 비롯해 의원보좌관 축소 등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의 자녀 입학비리, 취업비리 전수조사 제도화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의 1가구 2주택을 원천적 금지 ▷책임정치를 확립하기 위한 선거제도 개혁 및 정당법, 정치자금법 등 개혁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아울러 “다원적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사회적 약자에 마이크와 연단을 제공하겠다”며 “정의당이 교섭단체 유력정당이 되는 것이 바로 정치교체이고 이것이 양당체제 극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전략으로는 ‘그린뉴딜’을 제시했다. 다만, 그린뉴딜 정책의 세부 내용은 곧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심 대표는 “우리경제의 방향을 회색뉴딜에서 '한국형 그린뉴딜'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며 “그린뉴딜은 불평등의 고통과 기후재난의 공포로부터 벗어나 평등하고 안전한 미래의 경제비전이고 미래세대를 위한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성장 시대일수록 강력한 정책을 통해 시장을 창출하고 대대적 투자를 통해 시장의 위험을 정부가 감당하는 혁신가형 정부가 필요하다”며 “우리가 비록 산업화는 늦었지만, 그린뉴딜과 녹색혁신에서는 선도국가가 되고 기후위기에서도 모범국가가 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대표는 “이번 선거를 통해 30년 지속된 기득권의 정치대결을 끝내야 한다”며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되는 것이 양당체제를 종식하는 것이다. 정의당은 선거제도 변화에 기대지 않고 이런 비전과 의지를 갖고 국민 여러분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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