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영업이익률 13% 달성한 HDC현대산업개발 …“올해 상반기 분양 실적 주목”
올해만 2만 가구 이상 분양 나서, 전년 대비 3배↑…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도 올해 마무리

[헤럴드경제=양대근·양영경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2019년도 별도 기준 연간 매출액 4조2111억원, 영업이익 54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50.7%, 74% 늘었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13%로, 건설업계 관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일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별도기준 매출액 1조112억원, 영업이익 1601억원, 당기순이익 1159억원 등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률은 15.8%로 전년 동기(9.6%) 대비 6.2%포인트 상승했다.

회사 측은 “대형 사업지 대전 아이파크 시티,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가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을 대폭 끌어올려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재무건전성 또한 한층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작년 HDC현대산업개발의 현금성 자산은 약 1조53억원이다. 부채비율은 96.9%로, 전년(163.9%) 대비 절반 가량 감소하는 등 각종 신규사업 투자에도 견고한 펀더멘털을 유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도시재생과 민수사업 분야에서 2조 이상의 수주고를 올리며 성장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주요 사업지로는 1410억원 규모의 방화6구역 재건축과 2486억원 규모의 대구 수성지구2차우방타운, 3450억원 규모의 화성 기산지구 아파트 등이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한층 강화된 펀더멘털을 토대로 아시아나항공 인수과정에서도 재무건전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광운대 역세권 개발, 인천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디벨로퍼로서의 경쟁력 또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공급되는 주택이 전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나는 점이 주목된다. 지난해에는 총 8개 단지에 6390가구를 공급했지만, 올해는 19개 단지, 2만17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는 오는 4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일원에 들어서는 서울숲 2차 아이파크를 시작으로 수원 망포2차 4·5블록, 둔촌주공 재건축,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등을 공급한다. 또한 의정부 주상복합, 용현·학익 1-1블록, 청주 가경 5단지, 이천 사동리 등 서울과 수도권, 충청권 등에서 직접 시행하는 자체 사업도 선보인다.

아사아나항공 인수 작업도 올해 안에 마무리 짓고 기업 결합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오는 28일께 공정거래위원회에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상호 변경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에는 익명 신고 시스템 업체 ‘스마트휘슬’을 통해 내부 임직원을 상대로 비위 신고를 받는 시스템을 개설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외형 성장에 있어서 올해 상반기 분양 실적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bigroo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