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지난해 경제성장률 목표 2% 달성했을까. 한국은행은 오는 22일 2019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를 발표한다. 관심은 정부가 제시한 '성장률 2.0%' 목표를 달성했는지 여부다.

작년 3분기 성장률(0.4%·잠정치)을 고려해 4분기 증가율이 0.93∼1.30%는 돼야 성장률 2.0% 목표가 달성된다.

기본적으로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다. 지난해 한국 경제는 미중 무역분쟁 고조, 반도체 경기 부진 등으로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다만 제2차 석유파동이 터진 1980년(-1.7%), 외환위기 때인 1998년(-5.5%),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8%) 등 3차례를 빼면 성장률이 2%를 밑돈 적은 없었다.

시장에선 작년 11월 산업생산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선 점, 정부가 재정 집행률을 높인 점 등을 고려해 작년 성장률이 2.0%에 도달했을 것으로 판단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21일엔 한은이 2019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작년 11월 생산자물가 등락률은 전년 동월 대비 -0.1%로 지난 7월(-0.3%) 이후 다섯 달째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이날 한은은 2019년 12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통계도 내놓는다. 2019년 11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748억7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36억7000만달러 줄었다.

20일 정부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올해 대외경제정책방향을 확정한다. 올 한 해 대외경제여건과 전망을 점검하고 신북방 경제정책 추진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같은 날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을 수정치를 발표한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2.2%에는 변동이 없는 가운데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어떻게 달라질지 주목된다.

한국은행 입구. [헤럴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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