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문재인 캠프 몸 담았던 이력 산업재해 공익신고자 이종헌 영입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신입 정치인 영입 경쟁이 뜨겁다. 오는 4월 총선의 주요 화두 중 하나로 ‘물갈이’가 꼽히는 상황에서 각 당 모두 총선 과반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영입인재 9호로 최지은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최 씨는 한국인 최초로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의 이코노미스트로 근무했던 글로벌 경제전문가다. 현재 세계은행에서 중국 담당 선임이코노미스트로서 중국재정 근대화 사업과 제14차 경제개발계획 수립지원 사업을 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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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운데)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최 씨는 “일자리 창출, 분배를 동반한 성장과,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포용적 성장의 길”이라며 “지금까지 쌓아 온 국제개발 경험으로 한국의 새로운 경제 지도를 그리는 데 공헌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했던 산업재해 공익신고자 이종헌 씨의 영입을 발표했다. 이 씨는 팜한농 구미농장에서 노무와 총무 등 업무를 담당하던 중 2014년 6월 당시 팜한농의 전국 7개 공장 내 2009~2014년 등 근 5년치의 산업재해가 은폐됐다는 점을 파악하고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구미지청에 제보했다. 팜한농은 24건의 산재 은폐 사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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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인재영입 환영식에서 자유한국당 4호 영입인재인 산업재해 공익신고자 이종헌(47)씨가 인사말을하고 있다. babtong@heraldcorp.com |
이 씨는 2017년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캠프에서 공익제보지원위원으로 일한 경력도 있다. 이 씨는 "정의와 공정을 위해 싸웠고, 앞으로도 비정규직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힘껏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