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단독]코리안리, 중국 입성...지점 설립 인가 획득
예비인가 이후 1년만
세계2위 시장에 거점
코리안리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국내 유일의 전업 재보험사인 코리안리가 세계 2대 보험시장인 중국 입성에 성공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안리는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로부터 지난주 상하이 지점 인가를 받았다. 금융감독원 등록 절차만 끝나면 코리안리는 영업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된다.

코리안리는 지난 2016년부터 상하이 지점 설치를 준비했으나 2018년 10월에야 중국 은보감회로부터 예비인가를 얻었다. 자본금은 한화 850억원, 직원은 15명이다.

코리안리는 베이징에 이미1997년 사무소를 설치했지만, 이번에 상하이에 지점이 생기면서 본격적으로 영업에 뛰어들게 된다. 주요 타겟은 중국 현지 보험사다. 현재 중국 손보시장에는 66개 중국 보험사와 22개 외자계 손보사가 있으며, 이 가운데 외자계 손보사의 시장 점유율은 2% 미만이다.

상하이는 중국 정부가 재보험 특구를 설치하려 하는 곳으로 대부분의 글로벌 보험사들이 이미 입성해 있다. 코리안리는 스위스리, 뮤닉리, RGA, 젠리, 하노버리, 로이즈 등 글로벌 재보험사들과 중국 시장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특히 미중 무역합의에 따라 올해 중국이 45조달러 규모의 금융시장을 개방하면서 글로벌 금융사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그동안 중국은 외자기업이 금융회사를 세울 때 반드시 중국 기업과 합작하도록 규제해왔지만 이제는 외자기업도 100% 지분을 소유할 수 있게 됐다.

이미 중국에 진출한 한화생명과 DB손보, 삼성화재, DB손보, 현대해상,KB손보 등 국내 원수보험사들이 중국 시장에서 보폭을 넓힐지도 주목된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금융시장 개방에 따른 기대가 크지만 추가 투자 등은 신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hanir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