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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 한류팬 1억명 돌파 코앞…BTS·‘기생충’ 효과
한국국제교류재단, ‘2019 지구촌 한류현황’ 발간

[헤럴드경제 이윤미 기자]BTS,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등 날개를 단 한류에 힘입어 전 세계 한류팬이 1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부터 매년 전 세계 한류현황을 분석, 책으로 펴내고 있는 KF(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근)는 최근 발간한 ‘2019 지구촌 한류현황’에서 전 세계 한류팬 수 전년 대비 11% 증가한 9,932만 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류 팬의 두자릿수 증가에는 BTS의 글로벌 인기와 함께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칸 영화제 수상 등의 쾌거가 한 몫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유튜브·넷플릭스·SNS, 한류 콘텐츠의 유통·소비 경로가 확장된 것도 한류 성장의 이유로 꼽았다.

K-pop 위주였던 한류 장르가 먹방·한류 스타 화장법 소개 동영상, 웹툰 등으로 확장된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한류가 일시적인 관심이나 호기심의 단계를 지났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2019 지구촌 한류현황’은 전 세계 총 112개국의 한류 현황, 문화적 특성, 문화교류 시 유의사항 등을 비롯하여 98개국의 한류 동호회 및 동호회원 현황을 포함하고 있다.

한류팬수를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대양주(7181만 5,391명), 아메리카(1214만9,916명), 유럽(1504만137명), 아프리카·중동(32만2,853명) 순으로 나타났다.전 세계 한류 동호회 수는 1,799개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괄목할만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한류의 든든한 지지자였던 아시아·대양주 지역의 상대적 성장세 정체, ▲영국·프랑스 등 지역권별 주요 거점 국가 내 한류팬 수 급감, ▲BTS나 트와이스 등 몇몇 그룹에 대한 의존도가 큰 북·남미 지역의 한류 동호회 수 감소 등 한류의 입지 유지를 위한 새로운 전략이 요구된다.

아울러 한류 스타들의 도덕적 타락, 지속되는 중국과 일본의 한한령 및 혐한류 현상 등은 한류 성장에 위협요인으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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