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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임수 논란’ 패트릭 리드의 ‘적반하장’에 여론 뭇매
지난 달 바하마 히어로 챌린지서
‘라이개선금지 룰’ 위반 변명일관
미디어에 “속임수라 쓰지 말라”
변호사 통해 경고편지로 또 구설

미 PGA투어의 대표적인 밉상이미지가 된 패트릭 리드〈사진〉가 ‘속임수 논란’으로 골프팬들과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것도 모자라, 변호사를 통해 ‘속임수’라는 표현을 쓰지말라는 경고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져 다시 논란이 재점화됐다.

미국의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는 지난 주 리드의 변호사가 골프채널의 분석가인 브랜덜 챔블리에게 ‘속임수라는 표현을 쓰지말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리드의 변호인인 피터 긴스버그는 지난 달 13일(현지시간) 챔블리에게 ‘사기꾼(Cheater)’라는 표현을 쓰지못하도록 하는 정지명령을 보냈고, 이는 프레지던츠컵 이틀 전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정지명령서에는 ‘이 서한을 보내는 것은 리드에 대한 잘못된 표현을 송고하거나 재송고하는 것을 막기위한 것이 목적’이라고 명시됐다고 덧붙였다.

리드의 ‘속임수 논란’은 지난 달 바하마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 히어로 챌린지에서 발생했다.

리드가 3라운드 11번홀(파5) 그린 근처 모래밭처럼 된 웨이스트 에어리어(일반 코스가 아닌 구역)에 떨어진 공을 치기 전에 클럽의 헤드 바닥 부분으로 모래를 두 차례 쓸어내는 행동을 했다. 이 구역은 모래밭으로 이뤄졌지만 벙커는 아니어서 클럽을 땅에 댈 수는 있다. 그러나 리드는 클럽 헤드로 볼 뒤의 모래를 두 차례 걷어내는 행동을 했다. 경기가 끝난 뒤 영상을 본 대회 조직위원회는 리드가 ‘라이 개선 금지’ 룰을 위반한 것으로 판정해 2벌타를 내렸다.

리드가 순순히 자신의 행위를 인정하고 벌타를 받아들였다면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었으나 라이개선이 아니라고 변명을 하면서 사태는 더 커졌다.

골프위크는 리드의 변호인이 명예훼손 소송을 하겠다고 위협하지는 않았으나 챔블리가 사기꾼이라는 표현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문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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