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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서울 정비사업…두산건설 ‘마수걸이 수주’
은평 신사1 재건축 시공사로
갈현1구역은 수의계약 가능성
서울 은평구 신사동 신사1구역 재건축 조감도

연초부터 서울 주요 정비사업장을 차지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각축전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두산건설이 올해 첫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은평구 신사동 신사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1일 오후 조합원 총회를 열고 두산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조합원 137명이 참여해 투표자의 과반 이상인 72표를 받았다. 두산건설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금호산업은 64표로 고배를 마셨다. 기권은 1표였다.

신사1구역은 은평구 신사동 170-12번지 일대 대지면적 2만3174㎡를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건폐율 20%, 용적률 247%를 적용해 지하 2층∼지상 17층 아파트 424가구와 부대 복리시설, 근린 생활시설 등으로 재탄생한다. 사업규모는 약 900억원이다.

인근에 수색산과 신사근린공원이 입지하고 있어 ‘숲세권’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약 10분 거리에 있다. 위아래로는 신성·미성·현대·수정아파트 등 재건축 예정 단지들이 위치하고 있어 향후 이 일대는 대규모 신축 아파트 단지로 변모하게 될 예정이다.

우여곡절도 적지 않았다. 2012년 조합설립인가 2016년 4월 삼호가 시공사로 선정됐지만 공사비 등을 놓고 조합과 갈등이 불거지면서 결국 지난해 시공사 계약이 해지된 바 있다.

한편 지난 9일 마감한 시공사 재입찰에서 롯데건설 한 곳만 참여한 은평구 갈현동 갈현1구역은 수의계약으로 진행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갈현1구역은 공사비만 약 9182억원으로 강북권 최대 재개발 사업지로 꼽힌다. 이번 재입찰에는 당초 참여가 예상됐던 현대엔지니어링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결국 유찰됐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시공사 재선정 입찰 현장 설명회에는 롯데건설 외에도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참석한 바 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시공사 입찰에서 2회 이상 유찰될 경우 조합은 총회 의결을 거쳐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 조합 측은 수의계약 진행 여부와 관련 추후 대의원회의 등 내부 절차를 통해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서울 서북권의 또다른 주요 정비사업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서대문구 홍은13구역 재개발도 지난 6일 마감된 시공사 재입찰에서 HDC현대산업개발만 단독으로 참여해 경쟁입찰이 결국 무산됐다. 홍은13구역 재개발은 서대문구 홍은동 11-111 일대에 827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3000억원에 달한다. 조합 측은 HDC현대산업개발 측로부터 사업제안서를 받아 수의계약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양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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