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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C현대산업개발, 대규모 유상증자에 52주 신저가 기록
장중 한때 2만2300원 기록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13일 장 초반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2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전 거래일보다 5.7% 내린 2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만23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0일 장 종료 후 아시아나항공 인수대금 마련을 위해 이사회에서 2196만9110주를 신주로 발행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총 발행 주식 수의 50% 규모다. 발행가는 주당 1만8550원으로 총 4000억원 규모다.

증권사들은 이와 관련해 기존 주주가치 훼손이 불가피하다며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를 대폭 낮췄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가 신용등급 및 기존 사업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이나 기존 주주가치 훼손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3만4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30% 가까이 하향 조정했다.

앞서 증권업계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대규모 인수대금 마련에 나서면서 ‘승자의 저주’를 우려의 시각도 나왔다. 인수대금은 물론 추후에도 아시아나항공의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추가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시각에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주가가 5만2700원까지 치솟는 시장 기대주였지만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주가가 약세로 돌아선 바 있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2018년부터 적자를 기록 중인데 항공사 실적이 연결로 반영되면 실적 변동성이 확대되고 영업 정상화를 위해서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3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대폭 낮췄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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