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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밖은 -5도, 굴안은 +15도, 동굴여행 어때요? [함영훈의 멋·맛·쉼]
단양, 삼척, 정선 등 천연동굴 여행 눈길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10일 충북 지역의 아침기온은 -4~-5도로 예보되고 있다. 그러나 천연기념물 256호 충북 단양군 고수동굴의 평균기온은 영상 14~15도이다. 강원 삼척 환선굴,대금굴, 정선 화암동굴, 경북 울진 성류굴 등도 이와 비슷하다.

고산과 호수가 파란만장하게 펼쳐진 충북 일대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천연 동굴이 겨울 나들이의 새로운 행선지로 주목받고 있다.

동굴 안과 밖의 기온차가 20도나 되어 따뜻하며, 신비로운 풍경을 감상하고 오묘한 동굴과학을 탐구할 수 있는 1석3조의 관광지이기 때문이다.

9일 충북 단양군에 따르면, 카르스트 지형인 이 지역에는 180여개의 석회암 천연동굴이 분포해 있다. 동굴 내부는 1년 내내 영상 14∼15도를 유지한다고 한다. 충북의 동굴들은 단양에 집중돼 있다.

천연기념물 256호인 충북 단양 고수동굴 [촬영=김숙현 여행작가, 한국관광공사 제공]

이 일대 자연동굴의 대표 격인 고수동굴은 200만년 전 쯤 생성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까지 발견된 길이는 총 1395m이고, 일반에 개방된 구간은 940m 정도이다.

전 구간에 걸쳐 거대한 종유석들이 장관을 이룬다. ‘마리아상’, ‘천년의 사랑’, ‘사자바위’, ‘외계인 바위’ 등이 유명하다.

중세 동아시아 거리를 재현해 드라마, 영화촬영지로 유명한 온달관광지 내, 천연기념물 제261호 온달동굴은 4억5000만년 전부터 생성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군은 “지형지물이 발달했을 뿐 만 아니라 색채가 화려해 지하궁전을 방불케 한다”고 소개했다.

고구려 온달장군이 이곳에서 수양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면서 온달동굴로 불리고 있다.

충북도 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된 천동동굴은 470m 길이로 종유석과 석순의 생성이 매우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단양 선사역사관 수양개 빛터널 [사진=함영훈 기자]

인공터널 수양개빛터널은 선사시대 유물관에 설치한 것이다. 5만송이 LED 튤립으로 만든 비밀의 정원에서 겨울 정취를 즐기거나 미디어 파사드가 빚어내는 화려한 빛의 향연을 볼 수 있다. 단양군은 자연동굴은 가족여행지로, 수양개빛터널은 연인 데이트코스로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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