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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대통령 “배터리는 ‘미래산업의 쌀’…포항경제 활력 살리겠다”
포항 투자협약식 참석…“포항, 배터리 산업 육성 최적”
속도가 있는 '규제혁신' 약속…지역 ‘확실한 변화’ 기대
“배터리 공장 가동땐 4차 산업 경쟁력도 높아질 것”
문재인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9일 “포항 규제자유특구의 배터리 리사이클 공장이 가동되면, 4차 산업의 경쟁력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포항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에서 열린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협약식’에 참석 “포항의 열기가 전국으로 퍼져나가 지역 경제와 함께 국가 경제의 활력이 살아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규제자유특구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규제혁신을 통해 미래 신산업을 창출하고 지역경제의 ‘확실한 변화’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긴 행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날 투자협약식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임병용 GS건설 대표, 이철우 경북도지사, 포항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3년간 1000억원의 투자와 함께 3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전국 14개 규제자유특구 중 가장 규모가 큰 투자이며 대기업으로서도 최초다. 포항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는 확실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철강이 ‘산업의 쌀’이었다면, 배터리는 ‘미래 산업의 쌀’”이라며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 바로 이곳 포항”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경북 규제자유특구에서는 2년간 마음껏 배터리 실증이 가능하다”며 “사용 후 배터리의 성능을 평가하고, 다른 용도로 전환하거나 소재를 추출하는, 배터리 재활용에 꼭 필요한 제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포항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최고의 혁신 역량도 보유하고 있는 곳도 이곳 포항”이라며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상생의 생태계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항은 유망 산업을 육성하며 동시에 지역 경제를 살리고 기업의 성장을 돕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며 이번 포항의 투자사례는 지역이 규제혁신으로 최적의 제도를 만들고 역량을 키운다면, 경제 활력의 핵심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자치분권으로 지역의 힘을 키우면서, 속도감 있는 규제혁신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4월 규제자유특구가 처음 시행된 이후 전국 14곳에 84개의 규제 특례가 도입됐다”면서 “원격의료, 블록체인, 수소경제 등 신산업 실증이 허용되고, 지역의 힘으로 혁신산업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역과 기업이 동반자가 되어 함께 역량을 키운다면 앞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과 함께, 국민과 함께 ‘상생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포항이 그 희망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새해 경제행보를 부쩍 늘리고 있다. 지난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부합동 신년인사회를 열었고, 3일에는 친환경차 수출 현장인 경기 평택·당진항을 방문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신년사를 통해 ‘확실한 변화 체감’을 목표로 올해우리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한 ‘혁신성장’에 드라이브 걸 것이라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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