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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신인가? 고집인가?…오영환, 논란 부른 '조국 관행'발언 고수
YTN라디오 출연해 "당시 대학진학 방식, 지금과 달랐다"

전날 영입인재 회견서 "조국 의혹, 학부모 관행" 주장 굽히지 않아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5호인 오영환 전 소방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영입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더불어민주당 총선 인재영입 5호인 오영환(31) 전 중앙 119구조본부 소속 항공대원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에 대해 “지금의 기준으로 당시의 기준을 판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 논란을 빚은 “모든 학부모들이 당시에 관행적으로 해온 행위들을 지나치게 부풀린 것”이라는 발언을 고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 전 대원은 8일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저 역시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와) 동시대에 공부해온 학생이었다. 다만 그 당시에 대학 진학 방식이 지금과는 많이 달랐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질의응답 질문 뒤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정치를 시작한 첫 날임에도 발언 한마디, 정치인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무서운지 크게 깨달았다”며 “지금의 기준으로 그 당시의 기준을 판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아무쪼록 더 이상 오해가 없으시길 바라며 이제 정치인으로서는 말 한마디라도 신중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민주당은 국회에서 영입인재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5차 영입인재로 ‘청년소방관’ 오 전 대원 영입을 알렸다.

오 전 대원은 이 자리에서 조 전 장관 의혹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당시 학부모들의 관행이었다”는 취지로 대답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그는 “물론 허물이 있을 수 있다. 작은 허물조차 (일부 언론이) 침소봉대해 부풀려서 국민에게 불신과 의혹을 심어주는 모습이 너무 두렵다“고 말했다.

이후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새로운보수당 등 범야권은 일제히 논평을 내고 조 전 장관에 대한 오 전 대원의 발언을 거세게 비판했다.

오 전 대원은 지난 2010년 광진소방서 119구조대원을 시작으로 서울 119특수구조단 산악구조대, 성북소방서를 거쳐 최근까지 중앙119구조본부에서 근무했다. 스포츠클라이밍(암벽등반) 여제로 알려진 김자인씨의 남편이기도 하다.

오 씨는 이날 방송 말미에서 “말로만 국민, 청년 이야기를 하며 사욕을 채우는 일 없도록 젊은 청년들이 적극 참여해 바꿔나가야 한다”며 “모든 제복 공무원과 안전 근무자들이 당당할 수 있도록, 국민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환경, 사회를 위해 법과 제도를 바꿀 수 있도록 안정적, 정책적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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