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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文, '달나라 대통령' 확실…신년사에 공감·반성 없다”
"경제 자화자찬…국민 삶 공감할 줄 몰라"
"北핵·미사일 없이 장밋빛 이벤트만…경악 수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중앙당창당대회에서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은 7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를 놓고 "공감도, 반성도 없다"며 "달나라 대통령임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국민의 고통스러운 삶에 대해 공감할 줄 모른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지난 2년8개월간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반성할 줄 모른다"며 "대통령이 국민을 움직이려면 하루 하루를 어렵게 살아가는 국민 마음부터 헤아려야 하는데, 그런 공감과 반성이 조금도 없으니 오늘 신년사를 읽고 감동한 국민이 몇이나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세금을 퍼부어 만든 단기알바 일자리를 자랑스럽게 떠벌리는 모습, 수많은 복지정책을 남발하곤 국가부채와 재정적자에 대해선 한 마디 걱정도 안 하는 모습, 부동산 정책 실패로 수많은 국민의 내 집 마련 꿈이 물거품이 됐는데도 '부동산 시장의 안정에 대한 정부 의지는 확고하다'고 우기는 모습 등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정말 보기 드물게 뻔뻔스러운 사람'이란 막말이 생각난다"며 "IMF 위기보다 먹고 살기가 더 힘들다고 많은 분이 호소한다. 이날 신년사에 대해 우리 경제를 보고 자화자찬을 늘어놓는 것을 보니 달나라 대통령임이 분명하다"고 날을 세웠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유 의원은 문 대통령이 북한을 놓고 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 도쿄올림픽 공동 입장 등 뜻을 밝힌 점을 놓고는 "북핵과 미사일, 비핵화란 단어가 완전히 실종되고 장밋빛 이벤트만 가득해 경악스럽다"고 했다.

그는 "푼수 없는 추태란 말까지 들으면서 북한에게 끝없이 비굴한 저자세를 보인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온갖 수모를 참은 것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진정한 평화를 얻기 위함이 아니었나. 이제 보니 비핵화는 아예 할 생각이 없었던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오직 국민 눈을 또 한 번 속일 김정은의 답방만 오매불망 기다릴 뿐"이라며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국가 안보를 지키는 대한민국 자세가 고작 이것인가"라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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