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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손보 박윤식, 4연임 도전 실패...왜?
실적부진…올 적자전환 우려도
‘재무통’ 강성수 부사장이 후임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임기가 끝나는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신임 받지 못할 전망이어서다. 후임으로 강성수 사업총괄 부사장이 유력하다. 노련한 ‘보험맨’ 대신 ‘재무통’을 구원투수로 투입해 위기를 타개하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박 사장은 1957년생으로 7년째 한화손보를 이끌어 왔다. DB손해보험(옛 동부화재) 출신으로 2013년 3월 한화손보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그해 6월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됐으며 2017년 연임에 성공했다. 2017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2018년 3월 3연임에 성공했다.

지난해 한화손보는 손보업계에서 가장 큰 실적 하락을 기록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86.6% 감소한 155억2300만원에 그쳤고 자동차·실손보험 손해율 급등으로 영업이익이 90.9% 축소됐다. 이를 만회할 자산운용수익마저 떨어지면서 적자 전환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다.

강성수 부사장은 지난 2일 ‘사업총괄’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강 부사장은 1964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한화건설 금융팀장, ㈜한화와 한화손해보험 재무담당 임원을 지낸 재무통이다. 박 사장의 후임을 염두에 둔 인사였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같은 한화손보의 CEO 교체과정은 앞선 한화생명의 사례와 차이가 있어 주목된다. 지난해 11월 한화생명 차남규 부회장은 3월까지의 임기보다 앞서 용퇴를 선언했다. 한화생명도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88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0.06% 하락했다.

한편 한화손해보험 측은 “3월 주총 전까지는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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