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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복심' 윤건영도 총선 출마…한국당 "청와대가 총선캠프냐"
전희경 대변인 "靑 경력·文 사람이 선거 독점"
"이해 못할 인사·설익은 정책 이유도 이 때문"
문재인 대통령이 6일 4·15 총선에 출마할 참모들을 교체하고 청와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은 4·15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 나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30일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뒤)과 고민정 대변인이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자유한국당이 7일 청와대에서 올해 총선 출마자가 나오는 데 대해 "청와대가 총선캠프냐"며 비판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생파탄 정권'이란 이력을 들고 총선에 나선다는 이들은 국민을 무엇으로 보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당에 따르면 문재인 정권에서 일한 청와대 출신의 총선 출마 예상자는 60여명이다. 최근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분신'으로 칭해진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주형철 경제보좌관도 출마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한다. 고민정 대변인은 고심 중으로 전해진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 [연합]

전 대변인은 이에 대해 "그간 청와대의 이해할 수 없던 인사들의 이유가 분명해졌다"며 "전문성, 일하는 능력은 안중에 없이 오직 '내 편 총선 스펙'을 쌓아주는 데 청와대 자리를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총선 때 여당 후보의 공보물 중 청와대 근무 이력이 없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며 "새로운 인물은 사라지고, 정책과 공약도 사라지고, 오직 '청와대 경력', '문재인 사람'이 선거판을 독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참모들의 머릿속에 총선만 가득했으니, 그간 설익은 정책들만 남발된 이유를 짐작하고도 남는다"며 "마음이 콩밭에 가있으니 정책 실패와 잦은 인사교체로 인한 피해를 국민이 감당해야 했다"고 했다.

그는 또 "다가올 총선에서 여당 후보 경력난에 청와대가 늘수록 정권 심판, 청와대에 대한 국민의 심판은 거세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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