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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태국에서 인기인 젤리 비타민

최근 태국에서는 구미 비타민(Gummy Vitamin, 이하 젤리 비타민)이라 불리는 젤리 형식의 비타민이 아이들을 위한 건강보조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개했다.

현재 태국은 맞벌이를 하고 있는 가정이 증가하면서 부족한 영양 섭취를 간식이나 보조식품을 통해 챙겨주는 부모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젤리 비타민 또는 어린이용 건강식품의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자녀 건강을 위한 젤리 비타민을 섭취 광고가 더 자주 노출되고 있다. 실제 지난 2013년 로얄 프리슬란드 캄피냐가 실시한 동남아시아 영양설문 조사에 따르면 만 6세에서 12세 사이의 태국 어린이 311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한 결과, 60%의 어린이는 필수 영양소가 부족했으며, 전 세계 평균보다 비타민A, 비타민D, 철, 아연 등의 영양소 수치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젤리 비타민의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들의 건강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균형 잡힌 식단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태국 벳타니병원의 소아과 전문의는 “젤리 비타민이 일반 비타민 보충제와 비슷하지만 각 브랜드마다 다른 영양소를 제공하므로 제품 라벨링을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젤리 비타민의 단맛이 어린이들에게 필요 이상의 섭취를 부추긴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오랫동안 과도한 비타민A를 섭취할 경우 간 손상이나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비타민B 또한 간 손상 유발이나 칼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일부 젤리 비타민은 당도도 높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설탕 섭취량을 하루 열량의 5% 이내,또는 25g(6티스푼)이하로 권장한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서완우 aT 방콕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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