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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하락중이던 중국 라면이 부활한 ?

중국인들의 고급화 및 건강화 추세는 건강식품뿐 아니라 라면과 인스턴트 식품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중국 라면 시장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상반기 기준으로, 5위안(한화 약 830 원) 이상의 프리미엄 라면이 전체 라면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약 14%이다. 이는 평균 가격 라면제품 점유율(7%)과 저가 라면제품 점유율 (5%)보다 2~3배 높은 수치이다.

프리미엄급 라면은 영양적인 면과 맛의 균일화, 정교한 포장 등으로 소비자들의 고급화 심리에 보다 부합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가 제품의 인기몰이는 지난 2017년까지 하락 추세를 보이던 중국 라면 시장이 다시 부활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이다. 라면 제조업체들은 영양과 맛을 함께 겸비한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들을 꾸준히 내놓으면서 ‘인위적인 맛’을 줄이고 ‘전통적이고 천연적인 맛’으로 달라졌다.

중국의 대표적 라면 브랜드인 ‘통이’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5위안(한화 약 830 원) 이상 라면 매출액이 전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21%에서 2018년 26%로 증가했다. 프리미엄 제품인 ‘탕다런’의 경우 2018년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해 19억 위안(한화 약 3157억 원)을 넘어섰다. 또 다른 라면브랜드인 ‘캉스푸’도 마찬가지다. 5위안(한화 약 830 원) 이상 라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가량 상승했지만, 판매가가 낮은 제품의 매출은 24%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캉스푸 측은 “중국 라면 업계의 회복은 얼마나 소비 고급화 트렌드에 부합하는냐에 달려 있다”며 “라면 업계는 이미 공급 측면의 개선을 완비하고 수량 증가 단계에서 가치 상승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이는 중국 라면 시장이 끊임없는 제품 고급화와 혁신을 통해 이룬 성과”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식품업계 분석가 주단펑은 “라면업계의 건전한 변화가 라면에 대한 소비자의 부정적 생각을 크게 약화시켰고, 라면이 식품 안전 방면에서는 표준화 및 브랜드화를 통해 배달 음식보다 한 수 위에 있음을 나타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리스(Ries) 컨설팅 회사에서 발표한 라면 업계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도 전 세계 라면 소비량은 약 1036억 개를 기록했다. 그 중 중국 시장은 약 402억 5000만 개로, 전 세계 라면 판매량의 38.85%를 차지하며 1위이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주은화 aT 베이징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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