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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내일 신년사…키워드는 ‘상생 도약’ ‘확실한 변화’
‘국정운영 방향’ 오전 TV생중계
‘국민 체감’ 민생경제 성과 강조
권력기관·공정사회개혁 표명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국정운영 기조를 담은 대국민 신년사를 7일 발표한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상생도약’과 ‘확실한 변화’를 양대 축으로 민생경제의 성과를 강조하면서 권력기관 개혁과 공정사회 개혁을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경색된 한반도 정세에 관련해 그동안 제시해온 ‘행동’에 대한 구체적인 메시지가 담길 지도 주목된다. 무엇보다도 집권 4년차이자 후반기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신년사를 통해 국정운영 동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새해 첫 국무회의 주재에 앞선 오전 9시 30분 TV 생중계로 국민들에게 올해 국정운영 방향이 담긴 25분 가량 분량의 신년사를 내놓을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6일 월요일마다 주재하던 수석·보좌관 회의를 생략하고 막바지 신년사 점검에 집중했다.

신년사에는 올해 분야별 국정운영 목표가 구체적으로 제시된다. 한반도 평화와 검찰개혁 등 국정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국민의 삶이 나아져야 국정 동력도 확보된다는 판단에 따라 경제활력 제고에 방점을 찍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가 지난 2일 정부 합동신년인사회 장소로 대한상공회의소를 택하고, 이튿날인 3일 사실상 새해 첫 현장행보로 수출의 최일선인 경기도 평택·당진항을 찾은 것에서부터 이같은 기류가 읽힌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 정부 정책 성과에 기초해, 의지를 추스르고 더 확실한 변화를 만든 나라로 나가자는 게 올해 신년사의 기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혁신적 포용국가’의 틀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온 문재인 정부는 집권 4년차에 접어들면서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올해 문 대통령의 경제 정책은 한층 더 속도감 있고 적극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일 신년 인사에서 “새해에 우리가 이뤄내야 할 새로운 도약은 ‘상생 도약’”이라며 “상생 도약을 위해 새해에는 특히 경제 혁신에 더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새롭게 던진 화두인 ‘확실한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담길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2일 ‘확실한 변화’를 언급하면서 권력기관 개혁과 공정사회 개혁에 방점을 찍어 집권 후반기에도 국정 운정운영 기조를 크게 바꾸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어떠한 권력기관도 국민 위에 존재할 수 없다”며 법적·제도적 개혁에 있어 “헌법에 따라 권한을 다하겠다”고 천명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메시지도 관심사다. 특히 동북아철도공동체 구상 등 ‘평화 경제’에 대한 구상이 신년사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하노이 노딜’ 이후 북미간 비핵화 대화 경색국면이 장기화됨에 따라 ‘촉진자 역할’에 더욱 힘을 실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에도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더 운신의 폭을 넓혀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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