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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현장 르포]새해 첫 수도권 분양, 검단 파라곤 센트럴파크 4만 구름인파…“마곡 가깝고 가격도 매력”
‘미분양 무덤’ 오명 벗어난 검단, 신년부터 분양 열기 후끈
교통호재·비규제 지역 등 장점 주목 “인근 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 있어”

지난 4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검단 파라곤 센트럴파크 견본주택 내부 모습. [동양건설산업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김포공항 건너편에 있는 마곡이 지금 호가 10억원 정도인데 여기는 같은 평수에 그 반값도 안되니까 가격적으로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인천 미추홀구 거주, 50대 주부 A씨)

지난 3일 찾은 인천 서구 원당동의 ‘검단 파라곤 센트럴파크’ 견본주택. 평일 쌀쌀한 날씨임에도 이른 아침부터 방문객이 몰렸다. 당초 개관 예정 시간이었던 11시보다 1시간 앞당겨 10시부터 방문객들이 입장했고, 토요일인 이튿날에는 대기행렬이 500m 이상 길어지며 입장에만 1시간 이상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동양건설산업에 따르면 지난 주말 3일 동안 4만여명이 견본주택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12·16 부동산 대책의 풍선효과로 비규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새해 첫 분양에 나선 검단신도시에서도 이 같은 열기가 고스란히 이어졌다. 검단은 3기 신도시 발표 등 악재가 겹치면서 한때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 정부의 광역교통망 발표 이후 수도권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며 빠른 속도로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는 상황이다.

이날 견본주택에는 실거주 목적의 신혼부부나 높은 평수로 갈아타려는 실수요자 등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30대의 한 직장인은 “당장은 교통이 불편하겠지만 인천 지하철 1호선이 연장되고 공항선으로 갈아타면 출퇴근 시간이 상당히 단축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검단신도시 내 AA2블록에 들어서는 검단 파라곤 센트럴파크는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 1122가구 규모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의 A타입과 B타입, 총 두 가지 타입으로만 구성됐다. 지난해 5월 같은 회사가 분양한 ‘검단파라곤 1차’ 887가구에 이은 이 지역의 두 번째 공급이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247만원으로, 층수와 타입에 따라 3억7400만원부터 4억300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분양업계에서는 이 단지가 검단신도시 내에서도 우수한 입지를 갖췄다고 평가한다. 향후 개통이 예정된 인천지하철 1호선 신설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이고, 인근에는 영어마을과 국제학교, 유치원, 초·중·고교가 접해 있다. 또한 축구장 10개 크기(5만5696㎡)의 대형 근린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숲세권’으로 분류된다.

이 지역은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대도시권 광역교통비전 2030’에서 인천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 및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D 노선 신설 계획이 포함돼 주목도가 높아진 바 있다.

또한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속해 있는 것도 강점이다. 이 단지는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이 없다. 가구주가 아닌 가구원도 청약이 가능하며, 추첨제를 통해 전체 물량의 80%를 선정하기 때문에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에게도 당첨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다만 전매제한 기간은 3년이다.

지난 4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검단 파라곤 센트럴파크 견본주택 내부의 모습. [동양건설산업 제공]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는 김포 풍무푸르지오 전용 84㎡ 시세 5억5000만원보다 1억원 가량 (분양가가) 저렴하다”며 “검단 안에서도 입지가 좋기 때문에 미분양에 대한 우려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단지는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5일에 이뤄지며, 계약은 28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2년 6월 예정이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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