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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발 악재에 국내 증시도 '출렁'
코스피, 전거래일 대비 21.49포인트 하락 출발
미국·유럽 증시도 중동 리스크에 하락 마감
원달러 환율은 1.4원 오른 1168.9원으로 거래 시작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미국·이란 충돌 악재에 국내 증시도 출렁이고 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3.68포인트(0.63%) 하락한 2162.78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49포인트(0.99%) 내린 2154.97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연기금 등 기관이 매수에 나서고 있는 반면, 개인은 매수·매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전거래일 대비 600원 떨어진 5만4900원에 거래되는 등 시총 상위 종목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현대차와 LG생활건강 등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공유차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85포인트(1.47%) 내린 660.08로 개장, 현재 7.02포인트(1.53%) 내린 662.91를 기록중이다.

미국, 유럽 증시도 중동 리스크 부각과 각종 지표 부진으로 전거래일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 우려 및 주요 경기지표 부진에 S&P 500 지수는 0.7%, 나스닥 지수는 0.8% 하락 마감했다.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8.9bp 하락해 1.7%대로 진입했고, WTI 기준 국제유가는 전일 대비 3.1% 상승해 배럴당 63.1달러에 마감했다.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에 산업재 업종 내 항공운송 주요 기업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 델타 에어라인스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군사적 긴장감 상승에 따라 노스롭 그루만, 록히드 마틴 등 우주항공 국방산업 주요 기업들의 주가는 강세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상승에 따라 유로스톡스50 지수도 0.5% 하락했다. 정유 및 가스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여행 및 자동차 업종이 약세를 보여 미국 증시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영국과 프랑스는 강보합 마감한 반면 독일 DAX30 지수는 1.3% 하락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물리적 충돌로 중동 지역 정세가 불안해짐에 따라 금융 시장의 변동성 확대됐다”면서도 “전면전 양상만 아니라면 단기 변동성 확대에 그칠 것이고, 매수 기회로 활용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4원 오른 1168.9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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