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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한 맞아?” 겨울에 눈대신 비…때아닌 100㎜ 이상 폭우 전망
8일 수요일까지 전국에 비 예보
겨울비가 내린 지난달 26일 오전 한 시민이 우산을 쓰고 길을 걷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수요일인 오는 8일까지 전국에 많은 양의 비 소식이 예보됐다. 강원 영동과 제주 산지에는 겨울비 치고는 많은 1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4절기 중 가장 춥다는 소한(小寒)인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구름은 우리나라 남쪽과 대만 인근에서 발달한 온난 습윤한 고기압과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내려온 차가운 고기압의 경계 부근에서 형성됐다. 따뜻한 남쪽 고기압의 규모와 강도가 더 큰 탓에 대부분 지역에서 눈보다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가 내리는 기간도 길고 강수량도 봄철만큼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지난 5일 서울 기준 최고기온(6도)은 평년 2월 하순 최고기온에 달하는 등 평년보다 5도가량 높았다. 이 같은 따뜻한 날씨로 올 겨울 좀처럼 눈이 오지 않고 있다. 지난달 적설량은 기상 관측 이래 역대 12월 중 최소(0.3㎝)였다.

도시별로 보면 인천, 대전, 포항, 대구, 전주, 울산, 광주, 부산, 여수, 제주에는 눈이 내리지 않았다. 서울은 눈이 내렸으나 거의 쌓이지 않아 최심신적설은 0㎝를 기록했다. 최심신적설은 24시간 동안 새로 내려 쌓인 눈 중 가장 많이 쌓인 곳의 깊이를 뜻한다. 지난달 평균기온은 2.8도로 평년(1.5±0.5도)보다 높아 역대 12월 기준 8위였다.

이번 비 구름도 따뜻한 날씨에 따라 기온이 낮은 강원 산지에서만 눈 구름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북부 산지에 50㎝ 이상이다.

기상청은 “저기압의 북상 정도, 대기 하층 남서풍의 강화 여부에 따라 강수량이 집중되는 시기와 지역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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