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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민주당, 이란 전쟁 반대 결의안 발의
“적대행위, 의회 승인 거쳐야”
상원 통과 여부는 미지수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미군이 공습 살해한 것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 미국이 이란 군부 실세를 공습으로 살해해 양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의회에 이란과 전쟁에 반대하는 결의안이 제출됐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의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 상원 외교위 소속인 민주당 팀 케인 의원은 3일 이같은 결의안을 발의했다.

결의안은 이란과 어떤 적대행위도 의회의 선전포고 또는 군사력 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승인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케인 의원은 “나는 수년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전쟁에 빠질까 봐 깊이 우려했다”며 “우리는 이제 비등점에 와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더 많은 우리 군대를 위험한 길에 두기 전에 의회가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결의안은 민주당 상원 척 슈머 원내대표, 딕 더빈 원내총무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작전에 군사력을 투입하면서 의회에 사전 동의를 얻거나 통보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비판해 왔다. 관련법은 행정부가 군사적 조치 등을 취했을 때 48시간 이내에 의회에 통보하도록 돼 있다. 로이터통신은 백악관이 이날 이번 군사작전에 대해 의회에 공식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결의안이 통과될 지는 미지수다. 상원은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4일 트위터에 “(이란이) 미국인과 미국의 재산을 공격하면, 미국은 이미 이란의 52개 지점을 목표로 지정해 겨냥하고 있음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란이 군부 실세 제거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응수한 것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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