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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스타 감성’ 성수동 카페, 2030 찾으며 월 평균 매출 3113만원
-SNS 성지, 성수동 카페거리… 2030 매출 70.6% 기록
-하루 평균 9만600명 이상 방문하며 월 평균 매출 3113만원

국내 커피 시장 공략에 나선 블루보틀. 성수동 1호점 인근에 카페 거리가 조성되며 2030세대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블루보틀코리아]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감성샷’ ‘인증샷’이 상권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특히 커피전문점 ‘블루보틀’ 1호점이 입점한 성수동은 인근에 특색 있는 개인 카페도 밀집하면서 이른바 ‘SNS 성지’로 많은 이들이 북적이고 있다.

3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통해 성수동 카페거리 상권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기준 일평균 유동인구는 9만 6492명으로 조사됐다.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300만명의 사람이 이 거리를 찾는 셈이다.

매출도 높았다. 카페거리 내 커피전문점 매출은 같은 기간 월 평균 3113만원을 기록했다. 상권이 속한 성동구의 커피전문점 평균 매출은 1806만원으로, 이보다 1307만원이 적다. 카페거리 내 기타음료 및 카페로 분류된 매장의 월평균 매출도 3006만원으로 관련 매장 성동구 평균 1777만원보다 1229만원이 높았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젊은 층, 여성을 중심으로 프랜차이즈 카페보다 작지만 인테리어를 잘해놓은 개인 카페에 대한 관심이 더 높다”면서 “인스타그램 등에 카페 만을 찍어 올리는 계정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들 카페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제 블루보틀이 위치한 성수동 카페거리 인근 커피전문점 월평균 추정매출의 70.6%는 20~30대, 51%는 여성이었다. 추정 매출이 가장 많은 요일은 금요일로 월평균 추정 매출에 약 19.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연구원은 “인기 있는 개인 카페는 보통 작은 규모의 카페가 많으며 대로변 대형 상가가 아닌 분위기 있는 골목의 상권에 많이 자리 잡고 있다”며 “입지가 좋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도 소비자들은 카페를 찾아가고 있어 카페의 콘텐츠가 확실하다면 입지의 영향이 타 업종보다 적은 편”이라고 카페 시장을 분석했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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