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한창수 아시아나 사장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새로운 대주주와 대규모 자금 투입을 통해 국내 최고 항공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 12월 27일 대주주인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그리고 아시아나항공이 구주매매와 신주발행 관련 계약을 체결해 아시아나항공에 새로운 시작을 도모할 소중한 기회가 주어졌다"며 "2020년 경자년은 새로운 인수사와 아시아나항공이 함께 이러한 대전환점의 첫걸음을 떼는 의미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 건전성 확보와 서비스 부문의 투자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2조2000억원에 달하는 자본이 투입돼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이 확보됐다"며 "신형 항공기와 서비스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가능해져 '국내 최고 항공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과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과 경쟁력을 토대로 고객의 니즈(요구)와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수익성 중심의 네트워크 항공사'로 거듭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덧붙였다.

한 사장은 수익성 개선과 고객 감동, 안전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7대의 최첨단 차세대 기재(A350 3대, A321NEO 4대)가 추가로 도입되면 우리 회사의 최신 기재 보유 비율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여기에 운영비용 절감효과가 더해지면 보다 더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또 한 사장은 "5년 연속 국내 주요 서비스 평가기관의 평가 1위와 13년 연속 'SKYTRAX 5 Star' 인증으로 검증된, 아시아나항공의 최고의 경쟁력인 고객 서비스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사소한 방심과 부주의가 안전 관련 이벤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여 승무원들의 훈련과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