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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확장재정 등 올해 호재에 주목…불확실성 최소화가 관건
글로벌 유동성 공급 재개로 금융 시장 안정 효과 기대
달러 약세 전환, 기업의 이익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 상존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주요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유동성 공급 재개에 나서면서 올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기 개선 지표인 구리 가격 상승, 유럽 시장 호조 전망 등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불확실성에 따른 변수도 주목해야 한다. 달러 약세 전환과 기업들의 이익 개선 여부 등이다.

▶경기 회복 시그널에 주목=OECD 경기 선행 지수는 한국 및 전체 지수 모두 10월 기준 전월 대비 상승으로 전환했다. 한국은 29개월, 전체는 22개월 만에 반등이다.

주요 국가별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 재개에 따른 금융 시장 안정 효과가 예상되며, 한국과 전체 경기 선행 지수가 동시에 상승을 보인 건 201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더해 금 대비 구리의 상대적 반등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모든 산업에서 기초 재료인 구리 가격은 경기 개선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금 대비 구리 상대 강도 지표와 미국 10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동행성을 보인다는 점도 주목된다.

독일-미국 간 금리 차는 유럽과 미국의 경기나 금융 시장 환경에 대한 상대 평가를 위한 잣대가 된다. 최근 유럽 증시 상승 흐름은 금융 시장 환경 개선을 의미한다. 올해 경기나 금융 환경을 고려했을 때 독-미 금리 차는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한국 수출 증가율은 한 자릿수 감소를 기록하며 수출 감소세가 진정되면서 낙폭이 축소되고 있어 올해 증시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달러 약화? 이익 개선? 불확실성 리스크 최소화= 달러 방향성이 주요 증시 및 스타일 수익률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꼽히는 만큼 달러화와 KOSPI의 미 증시 대비 상대 강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민감주의 방어주 대비 상대 강도 결정 달러가 약세로 가야 지난 2년간 KOSPI의 상대 강도 약세를 되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정책 불확실성 지수와 세계 경기 위험 지수를 종합하면 달러화 지수와 동행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경기 하방 위험이 약해지면 달러화 약세 전환 가능성이 있다.

한편 지난 2년간 주가 부진은 이익 감소 탓에 기인한 바가 크다. 12개월 선행 EPS(Earning Per Share, 주당순이익)는 고점 대비 33% 감소했고, 주가는 고점 대비 27% 하락(저점 기준)했다.

이익 감소율이 주가 하락률과 거의 유사해 최근 주가 상승이 적절한지는 이익 개선 여부에 달려 있다.

올해 한국 수출 증가율은 플러스 전환이 유력한 만큼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 비중이 높다. 반도체 업종의 12월말 현재 이익 추정치는 9월말 대비 5% 개선될 것으로 보여 올해 KOSPI 이익 추정치 역시 상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은 “당분간 KOSPI 반등 흐름이 지속할 전망이며, 1월 밴드는 2050~2300포인트”라며 “지금까지 패턴이라면 향후 10년은 또 다른 레벨로 진입이 가능하며 10년 이내 3000포인트 달성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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