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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윤모 산업 장관 “올해 무역금융 240조5000억원 등 수출 활력 제고 정책적 지원 총동원”
상반기 60% 이상 집중 지원…-인천공항 반도체 수출물류 현장 점검
성윤모(오른쪽 세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일 인천공항 화물터미널(대한항공)을 방문, 수출화물의 통관·선적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올해 첫날 수출 현장을 찾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일 “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무역금융은 전년대비 23조5000억원 증가한 240조5000억원, 수출마케팅은 14.4% 증가한 5112억원으로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이날 반도체 수출관문인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을 방문, “올 한해를 통해 흔들리지 않는 산업·무역구조를 확립하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우리 산업·무역의 경쟁력과 체질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데 모든 정책적 지원을 총동원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성 장관은 “올해도 수출여건이 여전히 녹록치 않은 상황으로 단기 수출활력 회복과 함께, 소재부품장비의 글로벌화, 그리고 견고한 수출구조 구축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최대한 이른 시점에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될 수 있도록, 범부처 수출지원 역량을 총집결해 상반기 60% 이상 집중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 장관은 이어 “특히,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무역금융을 역대 최대치인 58조원 이상 공급하고, 무역금융과 해외마케팅의 60% 상반기에 집중 집행해 조기 수출회복을 총력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5424억1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0.3% 감소했다. 우리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13.9% 이후 10년 만이다.다만, 3년 연속 무역액 1조달러 달성이라는 쾌거도 이뤘다.

성 장관은 또 산업 핵심기반인 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를 넘어 글로벌화를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성 장관은 “소재부품장비 수요·공급기업간 협력사업을 20개 이상 발굴해 국내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원천기술 확보 등에 1조2800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투자 프로젝트를 밀착 지원해 핵심 전략품목의 자립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장관은 이어 “소재부품장비 수출 전문기업 프로그램을 신설해 기업이 기술자립화와 동시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출마케팅과 함께 무역금융·투자유치·인수합병(M&A)·전문인력 등을 종합 지원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 장관은 흔들리지 않는 무역구조를 위해 수출품목 및 수출시장 고도화를 촉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 장관은 “미래차·바이오헬스 등 핵심 신산업(BIG3)과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첨단가전, 5세대 이동통신(5G) 등 주력산업의 친환경·스마트화에 맞춰 신산업 수출을 집중 지원하고, 고부가 서비스·소비재의 한류 동반 세계화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은 우리 전체 수출의 30%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전체 반도체 수출의 98%를 담당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대동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성 장관은 이날 중국 천진으로 수출되는 반도체와 휴대폰·TV 부품 등 수출화물의 통관・선적과정을 점검했다.

성 장관은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3년 연속 무역 1조불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수출물류에 차질이 없도록 현장에서 힘써주신 여러분들의 뒷받침 덕분”이라며 “올 한해도 우리 기업들이 수출 물류에 어려움이 없도록 통관‧선적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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