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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얼음 녹나…기업체감경기 4개월 연속 ‘훈풍’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기업 체감경기가 넉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여전히 저조한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꽁꽁 얼어붙은 경기에 미약하게나마 훈풍이 불기 시작한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자료에 따르면 이번 달 전(全) 산업의 업황 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76이었다.

업황 BSI는 바닥을 찍은 지난 8월(69) 이후로 이달까지 4개월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BSI란 기업들이 보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부정적으로 응답한 기업이 긍정적으로 본 곳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돌게 된다.

BSI가 아직 100을 하회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도 부정적 시간이 우세하단 뜻이긴 해도 긍정 시각 역시 서서히 늘고 있다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 BSI(74)가 전월과 동일 수준을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3포인트 오른 75를 나타냈다.

제조업 중에선 자동차, 금속가공이 각각 8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으나 전자·영상·통신장비가 2포인트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보합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신차 부품 수요가 증가하고 전방산업(자동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자동차, 금속가공이 올랐다”며 “디스플레이 관련 전자부품 판매 부진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 부문은 하락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기업 규모와 형태별로 보면 대기업과 수출기업이 모두 2포인트씩 상승한 80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은 1포인트 내린 68, 내수기업은 1포인트 하락한 70이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토목건설 수주가 늘면서 건설업이 8포인트 올랐고, 연말 택배 수요 증가에 따라 운수창고업도 7포인트 상승했다. 여기에 연말 공공부문 IT(시스템통합 등) 수주가 증가하면서 정보통신업 역시 7포인트 올라갔다.

내달 전 산업의 업황 전망 BSI는 74로 이번 달 대비 1포인트 올랐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경제심리지수(ESI)는 0.9포인트 오른 92.4를 나타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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