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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간 3000억…성장금융, '핀테크혁신펀드' 출범
시중은행·지방은행·유관기관에서 1200억 출자
내년 블라인드 300억 + 프로젝트·매칭출자 500억
블라인드펀드 운용사 3곳 이상 선정…2월 접수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한국성장금융이 향후 4년간 핀테크·혁신 기업에 총 3000억원의 투자재원을 공급할 '핀테크혁신펀드'를 선보였다. 시중은행과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등 핀테크 업계 주요 유관기관들이 블라인드펀드에 1200억원을 출자하고, 성장사다리펀드 등 기존 모펀드도 500억원 규모 매칭출자에 나선다.

한국성장금융은 향후 4년간 핀테크·혁신 기업을 위해 3000억원의 투자재원을 직·간접적으로 공급할 핀테크혁신펀드의 1차년도 하위펀드 출자 설명회를 오는 6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핀테크혁신펀드는 신한·KB·하나·우리·NH금융그룹과 지방은행,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코스콤 등 핀테크 업계 주요 유관기관들로부터 1200원을 출자받아 조성됐다. 이 펀드는 성장금융이 선정하는 운용사(GP)에 의해 1500억원 규모 블라인드 자(子)펀드로 조성돼 운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성장금융이 운용하고 있는 모펀드인 성장사다리펀드, IBK동반자펀드가 직접 500억원을 투자해 조성할 1500억원 규모 펀드에는 공동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1차년도에는 블라인드펀드로 핀테크혁신펀드 자금 300억원이 출자돼, 총 45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100억~150억원 범위 내에서 출자를 제안하되 이 금액의 1.5배 이상으로 펀드를 조성하는 '모펀드 제안 방식'과, 50억원(400만 달러) 범위 내에서 출자를 제안하고 개별 협의를 거쳐 펀드 규모를 결정하는 '운용사 제안 방식'으로 나눠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

모펀드 제안 방식 펀드에는 총 250억원을 출자해 2개 운용사를 선정하고, 운용사 제안 방식 펀드에는 50억원 이내 자금을 1개 이상 운용사에 출자할 계획이다. 두 유형 모두 ▷핀테크기업 30% 이상(투자금액 대비) ▷초기기업 30% 이상 ▷우수 기술기업 80% 이상 ▷혁신기업 60% 이상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성장금융의 프로젝트펀드 출자 및 직접매칭투자에는 1차년도에 125억원이 투자된다. 성장사다리펀드와 IBK동반자펀드의 자금이 각각 75억원, 50억원이다. 운용사는 특정 핀테크·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구조를 마련해 개별 사전 협의를 거치는 방식으로 출자를 제안할 수 있다. 특히 핀테크혁신펀드의 출자기관들과 연계를 원하는 핀테크·혁신기업이 있을 경우, 해당 기업의 전략적·재무적 투자자가 성장금융과의 공동투자를 제안할 수도 있다.

성장금융 관계자는 "핀테크혁신펀드는 핀테크 초기기업에 투자하고 육성하는 데 특화된 전용펀드를 조성한다는 모펀드 본연의 목적에 충실할 것"이라며 "이번 펀드 플랫폼에 참여하는 핀테크기업들은 모펀드 출자기관들과 연계해 사업모델을 확립할 뿐만 아니라, 국내외 파트너사와 함께 해외진출방안 등을 모색해 나갈 기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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