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동양대 총장. [연합]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허위 학력 등에 따른 교육부 해임 요구를 받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26일 사직서를 제출한 가운데 “정경심 교수 부부에게 인간적으로 미안하다”고 전했다.

최 총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서면에서 “특히 이번 일로 진중권 교수가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총장은 “지금 우리 동양대학교는 저로 인해 공경에 빠졌다”면서 “저의 모든 것을 버려서 학교가 생존할 수 있다면 저는 그 길을 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제 동양대학교 총장에서 물러난다”며 “저에 대한 질타와 비난 모두 달게 받겠다. 도덕적 책임은 절대 회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9일 “최 총장의 학위 가운데 단국대 무역학과 학사, 미국 템플대 경영학 석사(MBA), 미 워싱턴침례대 교육학 박사 세 가지 모두 가짜”라며 동양대 학교법인에 해임, 이사 경력 취소 등 징계를 요구했다.

동양대 법인인 현암학원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최 총장 사직서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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