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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인물로 본 정치 지형도]“격동의 1년”…국회 점거 불사 ‘보수 여전사’ 나경원

“격동의 1년이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가 임기 1년을 스스로 정리한 말이다.

2년 7개월 전 정권을 허망하게 내주고, 지방선거에서도 참패를 당하며 자칫 공중분해 위기까지 몰렸던 자유한국당에서 3수 끝에 원내대표에 오른 나 전 대표는 임기 1년 내내 그의 말대로 격동의 정치 한 가운데 섰다.

대중성과 스타성을 겸비한 나 전 대표를 향한 상대 정파의 공격은 항상 거셌다. 남들에게는 별 것 아닌 일도 그에게는 항상 이슈, 문제가 됐다. 한국당의 원내 사령탑 자리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12월 자리에 오른 나 전 원내대표는 임기 끝까지 ‘패스트트랙’ 정국 속에서 싸워 나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다른 야당과 공조해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법을 패스트트랙에 올릴 때 나 전 원내대표는 국회 회의장을 점거하고 결사 저지에 나서는 강수를 뒀다. 이는 지지 세력에게는 ‘보수 여전사’로, 반대 세력에게는 ‘타도’의 대상이라는 극과 극의 이미지를 심어줬다.

그의 거침없는 말들도 이런 극과 극 평가에 단골 소재다. 지난 3월에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文 대통령,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외신 인용 발언으로 정치권을 얼어붙게 했다. 또 장외집회 중 문대통령 지지자 관련 발언, 방미 기간 회담 중단 발언 논란 등도 더해졌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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