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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인물로 본 정치 지형도]‘총선 필승’ 연동형비례제…진보정치 핵심축 심상정

패스트트랙 강행과 저지, 2019년 여의도 정치판을 1년 내내 뜨겁게 만든 화두다. 그리고 이 화두의 원작자 중 한명이 바로 심상정 정의당 대표다. 심 대표가 대표발의한 선거법 개정안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하고 있다.

올해 8월 당 대표에 취임한 심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정의당을 원내교섭단체로 만들어야 하는 과제를 스스로에게 부여했다. 진보 정치 세력을 대한민국 여의도에 핵심 축으로 올려놓는 작업이다. 이를 위해서 전국단위로 탄탄한 하부 지원 조직의 힘을 극대화해야 했고, 상대적으로 높은 당 지지율을 바탕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추진했다.

민주당과 범여권 공조로 패스트트랙에까지 올려놓는데 성공했지만, 위기도 많았다. 100년 집권도 가능할 것 같았던 민주당, 그리고 청와대를 뒤흔든 조국 사태에 심 대표와 정의당의 ‘데스 노트’도 날카로움을 잃었다. 그 결과 당원들이 반발하고, 지도부가 스스로 사과문을 써야만 했다.

범여권 공조의 위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비례대표 의석 수 확대, 석폐율 도입, 연동형 도입 범위 등 생각지도 못한 디테일에서 사사건건 발목이 잡힌 것이다. 심 대표가 내년 총선의 필승 카드로 꺼낸 연동형 비례제 도입은 내년에도 정의당을 넘어 한국 여의도 정치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정호 기자/choi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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