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미군 정찰기 5대 한반도 출동…한국군은 육해공서 도발대응작전 어떻게?
-미군 정찰기 성탄절 5대 한반도 출동
-한국군도 강화된 대북감시태세 유지
-육해공에서 첨단 정찰자산 총동원
-한미 대북감시정찰작전 동시에 펼쳐
한국군 최고사령관격인 합참의장이 '피스아이'에 탑승, 지휘비행을 하고 있다.[사진=합동참모본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북한이 언급한 '성탄선물'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25일 미군이 주력 정찰기 5대를 한반도에 투입하는 등 대북감시태세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을 때 한국군 또한 북한 이상징후에 대비하기 위해 육·해·공에서 최고 수준의 감시정찰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저녁과 성탄절 당일 새벽 리벳 조인트(RC-135W),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 RQ-4 글로벌호크, 코브라볼(RC-135S) 등 미 공군 정찰기 4대가 한반도 상공에 출동했다. 이들의 장기 감시정찰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공중급유기도 투입됐고, 성탄절 저녁 코브라볼 1대가 동해상에 추가 투입됐다. 정찰기 5대, 공중급유기 1대 등 미 공군 군용기 6대가 한반도 상공에 출격한 셈이다.

정찰기의 한반도 상공 5대 투입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여겨지고 있다.

북한이 지난 3일 리태성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 명의로 '성탄선물'을 언급한 이후 미 공군은 지난 19일부터 한반도 상공에서 정찰작전을 벌여왔다.

19일 이후 정찰기 5대가 한반도 상공에서 위치를 노출시킨 채 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 군사작전의 경우 위치식별장치를 끄고 비행하지만, 최근 미군은 이 장치를 켜고 위치를 의도적으로 노출하고 있어 정찰활동 자체가 대북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한국군 역시 대북감시태세를 최고조로 유지하면서 육해공에서 3차원 입체 감시정찰작전을 펴며 한미 공동 감시정찰작전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지상에서는 북한 미사일을 즉각 탐지할 수 있는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그린파인레이더)를 가동하고, 북한 미사일 탐지를 좀 더 신속히 할 수 있는 해역에는 고성능 레이더(SPY-1D)를 탑재한 이지스구축함을 파견했다. 또한 하늘에는 '공중의 지휘통제소'로 불리는 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E-737)'을 띄워 감청 신호 및 영상 등을 총괄 지휘했다.

500~1000여㎞를 탐지할 수 있는 그린파인레이더는 적 미사일 탐지 및 요격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 이지스함에 탑재된 3차원 고정밀 위상배열 레이더는 수백여개의 목표를 동시에 추척 및 탐지하고 공격할 수 있는 레이더로, 북한의 미사일 도발 시 신속한 대응에 일조해왔다. 대형레이더를 자체 탑재한 피스아이는 고고도에서 수백㎞ 떨어진 항공기의 피아 식별이 가능하고, 각종 첨단 감시정찰장비가 포착한 정보를 수집해 군의 대응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soo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