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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美 ‘CES 2020’ 최대 화두 “AI·IoT·5G·자율주행 연결 미래도시”
삼성전자, 김현석 사장 기조연설
LG, 롤러블 TV 개선모델 선보여
SK, 8배나 늘린 계열사 통합부스
현대차, 인간중심 모빌리티 공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내년 1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0’를 달굴 최대 화두다. 지난 3년 여간 같은 키워드였지만 내년에는 다르다.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가 본격 개화하면서 초연결 미래도시가 한층 더 구체화할 전망이다. 내년 행사에는 전 세계 155여개국, 4500개사, 17만명이 참가한다.

국내에선 글로벌 TV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현대자동차그룹과 SK 등 4대 그룹이 모두 참가하고 두산그룹과 카카오프렌즈도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현대차·SK·LG 혁신기술 총망라=2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 2020’에서 AI와 IoT로 연결되는 스마트홈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양사의 TV 화질전쟁 역시 이번 CES에서 또 한번 격돌할 전망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삼성전자는 CES 참가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인 3369㎡(약 1,019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AI·IoT·5G를 중심으로 한 가전·모바일·전장·로봇 제품과 서비스를 전진배치한다.

김현석 소비자가전(CE) 사장은 개막 전날 기조연설자로 나서 미래 기술의 좌표를 제시할 예정이다. TV에서는 마이크로LED를 적용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보다 진화한 AI기반 8K화질과 사운드 기술로 글로벌 TV 1위 업체로서의 초격차 리더십을 부각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올 초 CES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의 개선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연내 출시될 계획이었으나 내년 도쿄올림픽 특수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시기와 가격을 조율 중이다. LG전자는 또 ‘어디서든 내 집처럼(Anywhere is home)’을 주제로 대규모 LG 씽큐존을 구성한다.

올해에 이어 두번째 참가하는 SK는 전년대비 전시 규모를 8배 이상 늘렸다.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C 등4개 계열사가 합동부스를 꾸리고 자율주행, 모빌리티 솔루션, 배터리, 반도체 등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그룹 차원의 ‘모빌리티’ 기술력을 전시하는데 주력한다.

정의선 수석 부회장이 진두지휘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은 내년 CES에서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최초로 공개한다.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은 ▷UAM(Urban Air Mobility·도심 항공 모빌리티) ▷PBV(Purpose Built Vehicle·목적 기반 모빌리티)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 등 세 가지 구성 요소의 긴밀한 연결성이 핵심이다.

두산그룹과 카카오의 인기캐릭터 ‘카카오프렌즈’도 이번 CES에 첫 진출한다. 두산은 무인자동화건설 솔루션, 수소연료전지드론 등을 소개할 방침이며, 카카오IX는 사물인터넷(IoT) 홈케어 디바이스 ‘카카오프렌즈 홈킷’을 선보인다.

▶‘미래 먹거리 찾아라’ 재계 총집결= 재계 CEO와 관계자들도 내년 CES에 총집결해 미래 먹거리 탐색전에 나선다. 지난달 임원인사에서 LG전자 CEO에 선임된 권봉석 사장은 LG전자 수장으로서 첫 글로벌 데뷔전을 갖는다. 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도 취임 후 해외 첫 행보로 CES를 택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역시 최고경영진과 함께 처음 CES를 찾는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전략기술본부장 지영조 사장, UAM사업부장 신재원 부사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작년을 제외하고 2015년부터 매년 CES에 참석하는 등 신년 첫 해외 출장지로 라스베이거스를 택해왔다.

통신사 가운데서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와 총출동한다. LG유플러스는 하현회 부회장이 참석해 주요 주요 협력사들과 미팅 자리를 갖는다. 황창규 KT 회장은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인 만큼 이번 CES에 불참한다.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대표는 CES 참석 여부를 확정 짓지 않았으나, 글로벌 ICT 업계의 기술동향 파악을 위해 CES에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규제개혁 전도사’로 알려진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처음으로 10여명의 지역 회장단과 함께 CES에 참가해 4차 산업혁명 혁신 현장을 직접 둘러본다.

천예선·정찬수·박세정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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