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자기자본 1조원대 도약 하이투자證, IB 역량 키운다
김경규 사장 2년차 본격적 사세 확장
자기자본 1조 돌파 증권사 15곳으로 확대
출처 = 금융투자협회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하이투자증권이 2175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1조원대 증권사로 도약한다. 이를 통해 IB 역량을 강화,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사장이 취임 2년차를 맞이해 본격적으로 사세 확장에 나설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24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는 제3자 배정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과 보통주 발행 등으로 진행된다. 점프업제일차(주)가 인수하는 RCPS가 1000억원 규모이며, 보통부 발행이 1175억원 규모다.

두 유상증자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하이투자증권 자기자본 규모는 1조원대로 도약하게 된다. 올해 9월 말 기준 하이투자증권 자기자본 규모는 7863억원으로 1조원에 2137억원 가량 부족하다. 올해 순이익 증가분 등을 배제하더라도 이미 유증 규모만으로도 1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 473억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자기자본 1조원이 넘는 증권사는 총 13개사다. 그 뒤로는 교보증권이 9496억원으로 1조원 돌파가 목전이며, 현대차증권(8805억원), 하이투자증권 순이다.

현대차증권도 지난 10월 1000억원 규모의 RCPS를 발행, 올해 순이익 규모까지 반영되면 내년엔 자기자본 1조원 돌파가 유력시된다. 내년에는 유안타증권, 한화투자증권, 신영증권, 교보증권, 현대차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이 모두 자기자본 규모 1조~1.5조원 사이에서 사세 경쟁을 펼치는 셈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7월 말엔 IB사업본부 주식자본시장(ECM)실 산하에 인수금융이나 리츠 및 구조화 금융을 담당하는 종합금융팀을 신설하는 등 IB 역량 강화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증자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 대형 IB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dlc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