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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치니 ‘서부의 아가씨’, 내년 4월 국내 첫 공연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국립오페라단이 내년 4월 푸치니의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를 국내에서 초연한다.

국립 오페라단은 23일 내년 라인업을 발표, 3월부터 12월까지 초연 및 창작 오페라 작품 등을 선보인다. 기획 공연에 해당하는 갈라와 ‘한국 오페라 베스트 컬렉션’에 포함된 작품을 제외하면 모두 6편이다.

내년 4월 9∼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르는 ‘서부의 아가씨’는 미국 서부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당차고 영리한 여성 미니와 이 마을에 숨어든 무법자의 사랑을 다룬 로맨틱 오페라다. 감미롭고 아름다운 선율이 특징인 이 작품은 니콜라 베를로파가 연출하고, 미켈란젤로 마차가 지휘한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베토벤의 오페라 ‘피델리오’도 내년 10월 무대에 오른다.

프랑스혁명 당시 남장을 하고 감옥에 갇힌 남편을 구출한 귀족 부인의 실화를 다룬 작품으로, 베토벤이 8년에 걸쳐 작곡하고 2번의 개정을 거쳐 세상에 내놓은 작품이다.

국립오페라단이 내년에 선보일 오페라 '라보엠'

지난 2018년 공연한 오페라 ‘마농’도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뱅상 부사르의 연출을 토대로 했으며 코리안심포니가 연주한다. 12월에는 ‘라보엠’이 다시 상연된다. 이번에는 2012년부터 4차례 해왔던 마르코 간디니 연출팀이 아니라 새로운 제작팀이 선보이는 ‘라보엠’이다.

이 밖에 5월 16∼17일 선보이는 오페라 갈라에서는 베르디의 ‘나부코’와 최우정의 ‘1945’가 공연되고, ‘한국오페라 베스트 컬렉션’에서는 장일남의 ‘원효’, 제임스 웨이드의 ‘순교자’ 등이 무대에 오른다.

창작 오페라는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작품씩 선보인다.

내년 3월 27∼28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되는 창작 오페라 ‘빨간바지’는 강남 부동산 개발을 소재로 빈부격차 문제를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낸 코믹 오페라다. 젊은 작곡가 나실인과 대본가 윤미현이 협업해 만들었다.

내년 9월 4∼5일 예술의전당에서 상연되는 ‘분홍신’은 신예 작곡가 전예은이 작곡한 오페라다. 안데르센의 동화 ‘빨간 구두’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오페라로, 집단 사회에 내재한 억압을 노래로 풀어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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