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천만달러(약 929억7600만원)에 계약했다는 소식이 미국 현지에서 들렸다. 사진은 지난 10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손 흔드는 류현진. [연합]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했다.

23일(한국시간)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류현진이 토론토로 향한다”며 “4년 8000만 달러(약 929억7600만원)의 조건”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에이스펙 코퍼레이션도 “류현진이 토론토와 긴밀히 협상한 건 맞다”면서 “4년 8000만 달러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류현진의 4년 8000만 달러 계약은 지난 2013년 1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에 계약한 외야수 추신수에 이어 역대 2위 금액이다. 투수로는 지난 2000년 12월 텍사스와 5년 총액 6500만 달러를 받은 박찬호를 넘어 역대 최고액이다.

토론토는 지난 1977년 창단한 뒤 1992~1993년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주춤했다. 한국인 선수로는 2017년 불펜투수 오승환이 6개월가량 몸담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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