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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13개월 연속 마이너스 확실시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외여건 악화로 우리 수출이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 그러나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 1분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30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조업일수(15.5일)를 반영한 1일 평균 수출액은 5.1% 줄었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앞서 수출은 반도체와 대 중국 수출 부진 등 영향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달까지 부진이 이어지면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줄어든 이후 최장기간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1~11월 수출액은 4968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간 대비 10.7% 감소했다. 이로써 올해 수출은 2016년(-5.9%) 이후 3년 만에 ‘역성장’에 빠질 것이 확실시되며, 2년 연속 6000억달러 달성 목표도 사실상 무산됐다. 특히 2009년(-13.9%) 이후10년 만에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20~31일 수출실적이 좋았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달 수출 마이너스가 확실시된다”면서 “그러나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 1분기에는 수출 반등세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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