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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지지율 다시 긍정<부정 ‘반전’…하락세
-“선거제 협상·하명수사 검찰 수사·부동산정책 영향”
-갤럽조사서도 대폭 하락…두 달간의 상승세 멈춰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일주일 만에 다시 긍정평가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16~20일 5일간 19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 주에 비해 1.7%포인트 내린 47.6%(매우 잘함 26.4%, 잘하는 편 21.2%)로 집계됐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1%포인트 오른 48.0%(매우 잘못함 35.8%, 잘못하는 편 12.2%)로 긍정평가를 0.4%포인트 박빙의 격차로 앞섰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지 일주일 만이다. ‘모름/무응답’은 0.6%포인트 증가한 4.4%였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 측은 “주 초와 후반에 이어진 하락세는 ‘4+1협의체’의 선거제 갈등에 대한 비판 여론, ‘하명수사·감찰무마·대출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집값 상승에 대한 부정적 심리가 계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80.8%로 4.9%포인트 상승한 반면 진보층의 긍정평가는 77.0%로 1.2%포인트 하락했다. 중도층의 긍정평가 역시 1.2%포인트 떨어진 43.4%, 부정평가는 0.4%포인트 낮아진 51.9%를 기록하며 중도층의 부정평가는 3주째 긍정평가를 앞섰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20대와 30대, 60대 이상, 서울과 경기·인천, 대구·경북(TK)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40대, 충청권과 호남은 상승했다.

이같은 전반적인 하락세는 지난 주에 발표된 갤럽의 주중 여론조사와도 일맥상통한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조사(표본오차 신뢰수준 95%에 ±3.1%포인트)한 결과, 긍정 평가는 44%로 지난 주에 비해 5%포인트 대폭 하락하며 두달 간의 상승세를 멈췄다. 반면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오른 46%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갤럽 측은 “직무 긍정·부정 평가 이유로 '북한 관계'와 '부동산 정책' 모두 언급됐는데 이는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 속에서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의 방한, 정부의 '12·16 부동산 종합대책' 등에 관해 상반된 시각이 존재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지난 두 달간 이어져온 긍정률 상승-부정률 하락세가 뒤바뀌어 부정적 기류가 좀 더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각각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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