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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인도 나서고, 의사도 동참하고…오지랖 넓은 제약사 나눔
한미 부인회, 삼진 의사사진전 응모자들 동참
땀흘려야 직성이 풀리는 일동제약 집수리 봉사
제일약품 3주 나눔…화이자는 노인2만명 서비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사람을 살리는 직역이라 그런지 제약사들의 사회공헌은 남다르다. 난치병 환자, 노인건강 진단 등 사람을 살리는 일은 물론 집 수리 처럼 엄동설한 땀을 흘려가며 자기 손으로 뭔가 번듯하게 이뤄낸 뒤에야 목장갑을 벗는다. 39회, 16회 등 한번 하면 오래 오래 한다.

부인들도 남편 직장의 사회공헌에 자발적으로 나섰다. 한미약품 임원 부인들이 자선바자회를 무사히 마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직원은 물론 부인과 가족들도 나서고, 심지어 뜻을 함께 하는 한지붕 아래 다른 업종, 다른 기업 입주자들도 거든다. 제약사에겐 이른바 ‘갑’일 수도 있는 의사들도 그 고귀한 뜻에 동참하며 일을 키우고 있다.

22일 의약계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올해로 열 여섯번째를 맞는 ‘사랑나눔 의사사진 공모전’을 통해 난치병 환아를 후원했다. 전국의 의사들이 의료 현장 또는 일상에서 직접 촬영한 생생한 작품 사진을 온라인에 전시하고 응모와 우수작을 추천할 때 마다 삼진제약이 기금을 적립해 난치병 어린이를 위해 기부한다.

이번 16회 의사사진 공모전은 ‘내가 사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10월 14일부터 12월 8일까지 사진 응모와 온라인 전시가 진행됐다. 전국 각지의 의사들이 총 693개의 작품을 출품했고, 쌓인 적립금은 밀알복지 재단이 도움을 요청한 뇌병변 환아에게 전달됐다.

일동제약 ‘좋은 이웃들’ 집수리 봉사

일동제약의 봉사 동호회 ‘좋은 이웃들’ 봉사단은 지난 한 달간 안성 관내에 있는 형편이 어려운 가정을 방문해 보일러 보수 및 교체, 싱크대 개보수, 도배 및 장판 작업 등을 실시했다. ‘좋은 이웃들’은 일동제약의 안성공장 소속 임직원 60여 명으로 구성된 봉사 동호회다.

지난 2013년 결성된 이래,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후원 및 기부, 집수리, 김장 나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제일파마홀딩스와 제일약품, 제일헬스사이언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봉사단체 제일약품 봉사단체인 ‘나눔의 행복은 임직원들 및 제일약품 사옥 입주사와 함께 의류 및 의복과 도서 등의 기부행사를 11월 25일)~12월 13일, 3주간 열었다. 본사와 각 지점 및 공장 등의 사옥 내에 따로 기부공간을 마련해 모아진 의류와 의복 및 도서 등 21박스를 사회적협동조합인 ‘숲스토리’에 전달했다.

‘숲스토리’는 이웃들의 선한 기증과 기부를 통하여 발달 장애인들과 함께 희망찬 일터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희망을 심는 나무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리사이클 매장이다.

한미약품이 39년째 진행중인 사랑의 헌혈은 올해에도 서울 송파구 본사와 경기도 화성시 동탄의 연구센터 및 의원사업부 등지에서 4번이나 진행됐다. 올 한해 588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한 헌혈 캠페인을 통해 발급된 헌혈증은 긴급 수혈이 필요한 혈액암 환자들에게 전달됐다. 이에 따라 39년간 한미약품그룹의 사랑의헌혈 캠페인에 참여한 누적 임직원수는 8218명에 이르고 있다. 이 캠페인인 창업주 임성기 회장이 1980년 11월 서울 지하철 시청역의 ‘헌혈의 집’ 개소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1981년 시작됐다. 지난 6월 대한적십자사 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 회사 임원 가족들의 모임인 한미부인회는 11년째 따뜻한 나눔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미부인회는 최근 서울 방이동 본사에서 자선바자회를 열고 젓갈, 소불고기, 털모자, 의류, 생활용품, 도서 등 1000여점의 물품이 판매돼 고스란히 자선기금이 됐다.

한국화이자업존은 1만9400여명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독거노인 건강 증진 캠페인 ‘2019 착한 화이자링크 희망 프로젝트 5탄 – 건강한 사랑잇기’를 성료했다. 올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이하 독거노인센터 혹은 센터)와 연계해 전국의 소외된 독거노인들의 건강한 삶을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원했다.

올해로 5회차를 맞이한 ‘착한 화이자링크 희망 프로젝트’는 1:1 화상 디테일링 채널 ‘화이자링크(PfizerLINK)’의 시공간적 제약을 뛰어넘는 특징을 반영해 사회 곳곳의 소외된 계층에게 나눔을 전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독거노인 서비스 외에 도서 및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도 이뤄졌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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