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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건-뤄자오후이 회동…中 “북미 대화 재개 희망”
美, 비건 부장관 인준…최선희와 ‘급’ 맞춰
국무부 “발표할 만남 없다”…北 계속 침묵

미국 상원은 19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부장관 인준안을 찬성 90표, 반대 3표라는 압도적 찬성 속에 승인했다. 비건 대표는 국무부 2인자인 부장관 승진까지 정식 임명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비건 대표의 인준안은 상원의 연말 휴회와 다른 현안 처리 등으로 인해 해를 넘길 것이란 관측도 있었으나 애초 예상보다 빨리 처리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내년 상원의원 출마를 위해 물러날 가능성이 큰데다 비건 대표의 전임자인 존 설리번 러시아대사 인준안이 이미 상원을 통과한 상황에서 공백 최소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비건 대표는 부장관을 맡더라도 대북협상을 직접 챙긴다는 입장이다. 그는 방한중이던 지난 16일 “앞으로도 한반도문제 진전을 위해 최고의 관심을 갖고 한일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이 상원의원으로 출마할 경우 비건 대표가 부장관으로서 국무장관 대행을 맡을 가능성이 커 북한문제에만 집중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지난 4월 승진한데 이어 비건 대표도 승진하면서 북미협상 대표의 중량감은 한층 높아졌다. 비건 대표는 지난 16일 방한중 사실상 최선희 제1부상을 향해 북한의 카운터파트에게 직접 말하겠다며 북미접촉을 제안한 바 있다.

북한은 비건 대표의 제안에 대해 20일 오전까지 가타부타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미 국무부 당국자는 비건 대표가 베이징이나 평양을 방문해 북한 측과 접촉할 가능성에 대해 “발표할 추가적 방문이나 만남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신대원 기자/shin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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