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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류현진 동료·감독 의기투합…켐프, ‘매팅리 지휘봉’ 마이애미行
스프링캠프 초대권 포함 마이너 계약
LA 다저스 시절 이후 5년만에 재결합
켐프, 매팅리 손잡고 부활 기대하는듯
지난 2013년 7월 2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다저스의 맷 켐프(오른쪽)가 2회초 솔로 홈런을 때린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자, 기다리고 있던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이 격려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과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동료와 감독이 한 팀에서 의기투합하게 됐다. 한때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던 외야수 맷 켐프(35)와 돈 매팅리(58) 감독이 그 주인공들이다. 두 사람의 ‘재결합’은 다저스 시절 이후 5년 만이다.

AP통신은 19일(한국시간) “켐프가 마이애미 말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며 “스프링캠프 초대권이 포함된 계약”이라고 보도했다. 마이애미의 지휘봉은 매팅리 감독이 잡고 있다.

켐프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차례 올스타 선정에 빛나는 강타자였다. 그러나 부상 이후 하락세가 계속됐다. 지난해 12월 다저스에서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된 켐프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타율 0.200, 1홈런, 5타점에 그친 뒤 올해 5월 5일 방출됐다. 켐프는 이후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트리플A에서 8경기 타율 0.235에 그친 뒤 방출 통보를 받았다. 사실상 은퇴의 기로에 섰다.

하지만 켐프는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전성기였던 2011~2014년, 다저스에서 4년을 함께한 매팅리 감독이 이끄는 마이애미에서 빅리그 재입성에 도전한다.

2006년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켐프는 2014년까지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홈런 1개가 모자라 ‘40(홈런)-40(도루)’이라는 대기록을 놓친 2011년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 2위에 오르며 다저스에서 최고 전성기를 보냈다. 하지만 2015년 무릎 부상으로 시즌 전체를 날린 이후 여러 팀을 전전하는 ‘저니맨’이 됐다. 켐프의 메이저리그 14시즌 통산 성적은 타율 0.285에 281홈런, 1010타점이다.

뉴욕 양키스에서 슬러거로 이름을 날렸던 매팅리 감독은 2008년 다저스로 와 3년간 타격코치를 지낸 뒤 2011~2015년 감독을 역임했다. “덕장”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다저스를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6년부터는 마이애미 감독을 맡고 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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