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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호영 LGD사장 “광저우 공장 생산증대 빨리 되도록 노력”
中광저우 OLED 공장 수율 과도한 우려 선그어
내년 CES서 취임 후 첫 간담회 사업전략 밝혀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LG디스플레이 제공]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정호영(사진) LG디스플레이 사장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공세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정호영 사장은 지난 16일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은 자리에서 중국 광저우 신규 OLED 공장 생산량 증대(램프업)과 관련해 “빨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완료는) “너무 늦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광저우 공장 수율 확보가 어렵다는 외부의 과도한 우려에 선을 긋고 광저우 공장 정상 가동을 조속히 시행해 OLED 사업 재편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8월 광저우 OLED 공장을 준공한 후 2021년까지 월 9만장을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초반 양산 수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생산 일정이 늦춰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저우 공장은 현재 막판 품질 안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매출의 80%를 LCD(액정표시장치)에 의존하며 중국의 저가물량 공세 직격탄을 맞았다. 올해 누적 적자만 3분기까지 9375억원에 달한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고부가가치인 OLED로 빠르게 전환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패권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5000여명 수준의 대대적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와중에도 OLED 투자만큼은 강행하는 것도 그 이유에서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파주 10.5세대 OLED에 3조원을 추가 투자하고, 광저우 LG디스플레이하이테크 시설·장비에 2조4000억원을 투입했다.

한편 지난 9월 대표이사에 내정된 정 사장은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0’에서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갖고 OLED 등 사업 전략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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