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때 소실…근 20년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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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강원도 고산군 설봉리에 있는 사찰 석왕사 복원 작업을 마무리하고 12일 준공식을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석왕사의 대웅전,심검당,응진전을 비롯한 건물들이 원상대로 복구되고 10여점의 불상과 수백점의 불구 등이 갖추어지게 되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 |
[헤럴드경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석왕사 대웅전, 심검당, 응진전 등 건물들을 원래대로 복구한 후 지난 12일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북한 민족유산보호지도국은 고려미술창작사 등 전문기관과 연계해 불상, 탱화, 향로, 향합, 초대, 놋바리, 청자꽃병 등 비품과 도구도 새로 만들었다고 한다.
석왕사는 태조 이성계가 조선왕조를 창건하기 전 왕이 되기를 기도한 사찰로 알려졌다. 하지만 6·25 전쟁 때 상당 부분 소실돼 제 모습을 찾을 수 없던 상태였다.
준공식에는 배명식 도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김철 강원도당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배 부위원장은 준공식에서 "모든 건물과 비품들을 역사주의적 원칙에서 복구하고 제작 설치함으로, 선조들의 우수한 건축술과 예술적 재능을 잘 보여줄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1990년대부터 석왕사 복원에 공을 들였다.이번 준공식이 20년 가까이 진행한 복원의 마침표를 찍는 작업이었던 셈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집권 이래 북한은 문화재 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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