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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에 치이고 獨에 밀리고…현대·기아차 中 판매 ‘미끌’

  •  현대ㆍ기아차 11월 누적 판매 89만대...지난해보다 8.7% ↓
     현대차그룹 점유율은 2012년 10.0%서 4.0%까지 낮아져
     고가 차량 수요 증가 속 중저가 시장 위축...공장가동률 하락
     “본격화하는 전동화 추세에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갖춰야”
  • 기사입력 2019-12-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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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공장 생산라인 모습.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고가 차량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중저가 차량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13일 중국승용차연석회의 자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 합산은 총 88만8852대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7만3826대보다 8.7% 감소한 규모다.

세부적으로 현대차는 올해 62만3723대를 팔아 전년 동기(65만9587대) 5.4% 감소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31만4239대보다 15.6% 줄어든 26만5129대를 팔았다. 같은 기간 6.1%(118만5581대→125만7715대) 증가한 도요타와 대비된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도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현대차그룹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1년 9.8%에서 이듬해 10.0%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2013년부터는 꾸준히 떨어져 지난해 4.7%에서 11월 현재 4.0%까지 하락했다. 특히 기아차는 지난 2011년 3.6%에서 11월 1.1%까지 추락했다.

중저가 시장에서 한국을 제외한 외산 메이커의 점유율은 공고한 상황이다. 자국 메이커의 영향력 확대에도 폭스바겐과 GM이 각각 2011년과 비슷한 20.9%, 11.0%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도요타와 혼다 역시 6.8%, 7.3%로 큰 차이가 없다.

업계에선 중국 국민들의 소득 수준이 오르면서 고급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반면 중저가 시장이 줄어드는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한 영향이라고 분석한다.

실제 중국 승용차 수요는 지난해보다 8.3%, SUV 시장은 5.2% 위축됐다. 하지만 30만 위안 이상 SUV 수요는 무려 22.8% 증가했다. 고가 수요의 증가에 2015년 6.1% 수준이었던 럭셔리 카 점유율은 올해 3분기 11.7%까지 상승했다.

현대·기아차는 일부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며 현대 가동률 50%를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선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을 제기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이 정체에서 벗어나는 시기를 대비해 인력 구조와 생산 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논리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기아차가 2025년 전기차 판매량 글로벌 3위의 목표를 세우고 투자금액을 9조7000억원으로 확대한 만큼, 중국 시장 내 점유율 확대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전기차를 비롯해 가격보다 기술 경쟁력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모델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발표한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 사업의 ‘2025 지역·제품별 성장 전략’에서 중국 시장에 대해 생산 효율화와 전동화를 통한 시장 지위 상향을 목표로 제시했다. 수익성 중심의 V 회복을 목표로 전기차를 비롯한 다양한 신차가 원동력이다.

현대모비스의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5대 현지화 전략’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핵심기술 현지개발 체계 구축, 원가 경쟁력 강화, 현지 조달 체계 구축, 영업전략 세분화, 기술홍보 강화 등으로 국내 완성차 모델의 완성도를 높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지난 11월 열린 중국 수입박람회 현대차 부스 전경. [현대차 제공]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글로벌 업체들에 중국 시장의 수요 침체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중국 로컬업체가 환경 규제와 금융 규제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고, 지분율 제한이 철폐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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