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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했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5일 예정된 대(對)중국 추가관세 부과를 취소하는 내용의 합의안에 서명했다. 대신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을 더 많이 구매하겠다고 약속했다.

통신은 미국이 기존 관세 인하 가능성도 논의 사항에 포함했다고 전했다. 다만 기존 관세 인하 여부도 합의안에 포함됐는지는 불분명하다. 미국은 기존 관세 인하 조건으로 중국이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정부 보조금 금지 등을 약속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의회와 재계에 합의 서명이 밢되면 지지 성명을 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증시 개장 직후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빅딜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중국은 그것을 원하고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무역합의 기대에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7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0.86%, 0.73% 올랐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0월 고위급 회담을 통해 1단계 합의에 도달했지만 양국 정상의 서명을 남겨놓고 세부안 조율에 진통을 겪어 왔다.

미국은 중국이 합의에 나서지 않으면 이달 15일부터 예정대로 16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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