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혁신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과 당원들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전회의에서 신당명 '새로운보수당'을 공개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12일 당내 비당권파 모임이 추진하는 신당 이름을 '새로운보수당'(약칭 새보수당)으로 결정한 후 "중도보수, 샤이보수, 셰임(shame·창피한)보수는 새로운 보수로 오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건강한 보수의 재건을 원하는 분, 도저히 지지할 만한 정당이 없었던 분들도 새로운 보수로 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바른미래 비당권파 모임 '변혁'(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하태경 바른미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창준위 비전회의에서 '새로운보수당'을 당명으로 공개했다. 하 의원은 "그간 써온 '변화와 혁신'의 뜻을 살려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보수당'으로 하기로 했다"며 "'올드보수'는 질 수밖에 없다. 이기기 위해선 새로운 보수가 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유 의원은 이에 대해 "새로운 보수는 낡은 보수를 과감히 버리고 개혁보수의 길을 당당히 가겠다"며 "정의와 공정, 자유와 평등, 인권과 법치라는 민주공화국의 헌법 가치를 온전히 지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성장, 저출산, 양극화 등 시대 문제를 해결하고 살면서 가장 고통 겪는 일자리, 주택, 교육, 육아 등 문제를 해결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능력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변혁은 당명 결정을 대국민 공모를 통해 확정했다. 변혁에 따르면 1800여명이 공모에 참여했다. 후보군은 '새로운보수당' 외 '개혁보수', '개혁신당', '변화와혁신', '보수당' 등이 이름으로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변혁은 당명에 '보수'란 말을 넣을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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