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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미세먼지에 갇힌 하늘…수도권·충북 비상저감조치 발령
관계부처·지자체 재난대응 합동 점검 회의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환경부는 10일 오전 8시 유제철 생활환경정책실장 주재로 서울, 경기, 인천, 충북 등 미세먼지 위기 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4개 지방자치단체와 산업부 등 11개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초미세먼지 재난대응 합동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헤럴드DB]

이번 회의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 충북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대기 정체로 며칠간 미세먼지가 축적된 상황에서 중국 등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유입되며 시행됐다.

회의 참가자들은 기관별 위기관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기관 간 상시 소통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유제철 실장은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어린이와 어르신의 건강 피해 만큼은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은 더 꼼꼼하게 점검해달라"라며 관계기관을 독려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37㎍/㎥, 경기 45㎍/㎥, 충북 52㎍/㎥로 '나쁨'(36∼75㎍/㎥)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인천은 34㎍/㎥로 '보통' 수준이지만 이날 최고치가 75㎍/㎥로 '매우 나쁨'(75㎍/㎥ 초과) 수준까지 치솟은 바 있다.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수도권, 충북 공공기관에서는 이날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들의 홀수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수도권에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도 운행할 수 없다. 아울러 수도권, 충북에 있는 석유 화학·정제공장, 시멘트 제조공장, 폐기물 소각장·하수처리장은 조업 시간을 조정하며, 석탄발전 10기도 가동이 정지된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시멘트 제조, 건설, 비철금속 등 7개 업종 43개 기업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다. 유 실장은 이 자리에서 비상저감조치 발령을 계기로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에 산업계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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